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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세의 사명을 마치신 후 여호수아를 새 지도자로 세우시고,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신실하게 이어가십니다.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세 번 강조하신 하나님은,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는 자와 함께하시며 어떤 대적도 능히 막을 수 없음을 선언하십니다.
여호수아 1장 1-9절(개역개정)
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4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라 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가나안을 직접 밟게 하지는 않으셨지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 후손에게 주리라 하셨던 약속을 이루셨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이 땅에서 일으키실 역사, 곧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행 1:8)의 말씀처럼,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하나님이 전해질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특별히 주님은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모세만 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모세를 통해서 모든 백성이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모세가 죽게 된 이유가 늙어서거나 병들어서가 아님을 분명히 하십니다. 모세가 죽은 이유는 하나님께 받은 임무를 이제 마쳤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사명은 하나님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해내고 가나안 직전까지 백성을 인도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모세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의의 면류관을 받기 위해 이 세상을 떠납니다.1딤후 4:8 —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이어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백성의 지도자로 지명하십니다. 우리가 아는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 전쟁의 주인공으로, 흔히 젊고 싸움을 잘하는 용기 있는 사람 정도로만 이해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는 이미 95세 정도의 노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충분히 준비된 지도자였던 것입니다.
모세와 비교한다면 성장 과정과 소명의 배경, 그리고 연단의 과정들이 매우 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는 청년기를 궁전에서 보냈고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보낸 후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의 영적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비해 여호수아는 그 배경이 매우 서민적이었고 신앙생활에 큰 굴곡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여호수아는 무수한 전투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나안 정복 전쟁을 이끌 지휘자로서의 자질이 충분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은 세상 삶을 위해 모든 것이 갖추어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주님께 쓰임받기 위해 준비된 자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모세에게 (민 27:18)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라”고 말씀하시고, 그를 모세를 잇는 지도자로 삼으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며 우리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기억할 때, 우리도 세상 속에서는 부족하고 연약해 보일지 몰라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얼마든지 쓰임받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하란에서 불러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실 때 아브람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씀하셨습니다. (창 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라고 하셨고, 그 다음 장에서 아브람이 순종으로 응답했을 때 (창 13: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이 말씀을 지켜가는 지도자를 세우셨고, 이제 여호수아 1장에서 또한 새로운 지도자를 세우셔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일을 하게 하시며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1: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라”는 약속입니다.
모세가 자기의 사명을 능히 감당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바로 믿었던 모세는 믿음으로 나아가는 길 가운데 대적자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실제로도 대적자가 없었고 대적자라고 생각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호수아의 임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며, 이것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신앙의 원칙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오직 강하고 담대하라”라고 세 번이나 강조하십니다. 이렇게 강조하셨다는 것은 앞으로 강하고 담대해야 할 일이 많음을 미리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후 얼마 되지 않아 이스라엘이 만난 첫 전투를 통해 주님의 능력을 알게 하셨습니다. 모세가 산꼭대기에 올라가 아론과 훌과 함께 지팡이를 들고 있을 때, 지팡이가 내려가면 지고 올라가면 이기게 하신 것입니다.2출 17:11 —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이 사건에서 강조하시는 말씀은 전쟁에서의 승리는 오직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출 17:14)에서 아말렉을 무찌른 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고 지시하십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 말씀의 원리, 곧 율법의 원리가 우리가 넘어가야 할 산 앞에서 성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오늘 강조하시는 말씀은 9절의 말씀과 같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오늘 이 말씀을 기억하고 잊지 않으며,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실 때 우리는 모든 길에서 승리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주님의 은혜와 말씀 가운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