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반 Corban 27

고르반 Corban 27

고르반 Corban 27
고르반 Corban 27

고르반 Corban 27

고르반이란 ‘헌물’ 곧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거룩하게 구별하여 따로 떼어 둔 헌물, 또는 예물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코르반의 헬라어 음역이다. 원래 이 단어는 하나님께 바친 헌물, 하나님을 높이기 위해 드리는 예물이라는 개념으로 사용된 충성과 헌신의 술어였다.

신약시대 고르반

그런데 구약 시대 후기로 오면서 무엇이든지 일단 하나님께 드려진 것이면 사람이 그것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는(세속적, 사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의 금지와 억제를 위한 맹세의 문구로 ‘고르반’이라는 말이 사용되었다. 만약 부모님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그 아들이 “내 재산은 이미 고르반입니다.”라고 말하기만 하면 자식으로서 마땅히 부모를 섬겨야 하는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신약 시대 바리새인들은 고르반의 근본정신을 무시한 채 ‘고르반’ 맹세를 악용하여 그 맹세한 것이 부모를 부양하는 데 필요한 것일지라도 취소하지 않았다. 그들은 마땅히 부모를 부양할 재물임에도 그것을 하나님께 일부 바치면서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막 7:11)고 외치곤 했다. 바로 그 같은 선언이 있은 후부터는 부모 부양의 책무에서 면제되었다. 결국 고르반을 외치는 자들은 부모 부양에 쓸 재물을 성전에 일부 헌납하고 나머지는 전부 자기 소유로 삼는, 부모를 제대로 모시지 않는 불효자들이요, 사람과 하나님의 눈을 동시에 속이는 가증스러운 범죄자들이었다(마 15:5).

구약시대 고르반

신약시대 당시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심지어 고르반을 재물 축적에 이용하도록 묵인해주고 일부를 뇌물로 받아 가로채는 제사장도 있었다고 한다. 예수께서는 이같이 경건을 허울로 삼아 자기 이익을 취하는 위선자들을 향하여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한다.”라고 엄히 꾸중하신 바 있다(막 7:11).

출처 : 성경문화배겅사전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