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브르 섬의 살라미와 바보[성경배경90]

구브르 섬의 살라미와 바보[성경배경90]

길이가 약225킬로미터, 가장 넓은 너비가 100킬로미터가 되는 구브로 섬의 정확한 명칭은 키프로스(Cyprus)다. 구브로는 바나바의 고향으로 구리 광산으로도 유명했다.

영어의 구리(copper)가 바로 이 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이 섬원주민들은 어머니 신을 숭배했으며, 생식과 다산의 가나안 신인 아스타르테(Astarte)를 숭배했다. 후에 헬라인들은 구브로 섬을 아프로디테, 곧 사랑의 여신인 비너스의 탄생지로 만들었다.

주전 57년에 로마가 이 섬을 점령했으며 주전 22년에는 총독이 다스리는 원로원 영지가 되었다. 이 섬의 중앙 평원의 동쪽 해변에 있는 도시가 살라미(Salamis)다.

주후 1세기에 그곳에 있던 유대인 공동체는 하나 이상의 회당을 가질 만큼 컸다. 지진에 의해 파괴된 후 주후 4세기에 ‘콘스탄티아’라는 이름으로 재건되었다. 이곳의 교회는 계속 성장해 주후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세 명의 주교를 파견했다.

바보(Paphos)는 구브로 섬 남서 해변에 있는 도시이다. 학자들은 바보를 구 바보와 신바보로 구분한다. 전자는 고대 페니키아인들이 기초를 놓은 도시로, 해안에서 약간 내륙에 위치했으며 신 바보는 주전 58년 로마임들이 이 섬을 점령한 후 통치의 중심지로 세운 곳이다.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바보는 신 바보를 가리킨다. 구바보는 페니키아와 수리아에서 전래된 신을 섬기는 성소로 유명했으나 나중에 그 성소는 아프로디테를 숭배하는곳이 되었다.

출처 : 생명의 삶 2009, 사도행전,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