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추라기를 내리신 하나님과 백성의 탐욕
하나님께서는 바람을 일으켜 바다에서 메추라기를 몰아오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요구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의 공급에 감사하지 않고 탐욕으로 메추라기를 쌓아 두었고,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사 큰 재앙으로 그들을 치셨습니다.
[성경말씀]
민 11:31-35(개역개정)
31 바람이 여호와에게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곁 이쪽 저쪽 곧 진영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 32 백성이 일어나 그 날 온 하루와 온 밤과 그 이튿날 온 하루를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열 호멜이라 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진영 사면에 펴 두었더라 33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34 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렀으니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 35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백성이 행진하여 하세롯에 이르러 거기 머무니라
[하루말씀]
하나님께서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름 가운데 강림하시어 회막 앞에 있는 70인의 장로들에게 임재하셨습니다. 이로써 장로들은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행 1:8 전반부)라는 말씀처럼, 70인의 장로들은 성령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주관하시기 때문에, 주님의 자녀가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 우리의 인생을 드리고 하나님께 인도함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같은 의미에서, 모세의 지금까지의 사역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역사를 미리 알려주는 예언 사역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일을 믿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복된 자로 살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주셨던 이 예언 사역을, 잠깐의 시간이지만 모든 장로들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회막 앞에 있는 장로들뿐만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던 엘닷과 메닷이라는 장로에게까지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것은 나의 결정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쓰임받기로 결심한다 해도 스스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충만함은 하나님 앞에 합당한 자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친히 내리시는 주님의 결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 충만함을 받게 하셨다면, 이제 쓰임받을 자로서 내게 맡겨진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권능을 주셔서 주님의 능력으로 사명을 감당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엘닷과 메닷, 그리고 모세의 깨달음
특별히 엘닷과 메닷은 회막에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언을 행하였습니다. 이것을 목격한 한 소년이 여호수아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여호수아 역시 이런 상황에서 그들을 경계하고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모세여 그들을 말리소서(민 11:28)라고 아뢰었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라고 응답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놓으시고, 소년과 여호수아의 모습을 통해서 모세 자기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어떠한 모습이었는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가나안으로 인도함을 받는 이 광야의 행군은 물론 백성들을 위한 것이지만,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역사를 통해서 백성들이 하나님께 복받는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분명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역에 열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역에서 주님이 빠진 채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역사를 생각하지 아니하고, 백성을 위해서만 너무 열심을 낸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민 11:29)고 여호수아를 가르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역사에 사람은 의구심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바람과 메추라기, 그리고 백성의 탐욕
3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바람이 여호와에게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곁 이쪽 저쪽 곧 진영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민 11:31)고 기록합니다. 이 바람은 우연히 일어난 자연의 바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일으키신 바람입니다. 이 바람이 메추라기를 내리게 하였다고 기록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내려온 메추라기들은 눈처럼 고요히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메추라기가 자기 의지가 아닌 바람에 의해 내던져지듯 내려졌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내리신 메추라기의 양은 한쪽 방향으로 곧장 걸어가면 족히 하룻길이 될 정도였습니다. 하룻길은 약 32킬로미터 정도이며, 그 거리 위에 메추라기가 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감사는커녕 오직 자기들을 위하여 진영 사면에 펴 두었더라(민 11:32)고 기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에 진노하시어 큰 재앙으로 백성을 치셨습니다. 이 말씀은 시편 78편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가 동풍을 하늘에서 일게 하시며 그의 권능으로 남풍을 인도하시고 먼지처럼 많은 고기를 비 같이 내리시고 나는 새를 바다의 모래 같이 내리셨도다 그가 그것들을 그들의 진중에 떨어지게 하사 그들의 거처에 두르셨으므로 그들이 먹고 심히 배불렀나니 하나님이 그들의 원대로 주셨도다 그러나 그들이 그들의 욕심을 버리지 아니하여 그들의 먹을 것이 아직 입에 있을 때에 노염을 나타내사 그들 중 강한 자를 죽이시며 이스라엘의 청년을 쳐 엎드러뜨리셨도다(시 78:26-31)1시편 78:26-31은 민수기 11장의 메추라기 사건을 회고하며, 하나님의 공급에도 욕심을 버리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주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내 몸처럼 여기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는 자기 자신을 위한 ‘욕심’이라는 개념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언제든지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신다는 믿음이 있을 때에 우리는 평안함 가운데 살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늘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나아가야 합니다.
민수기11장, 메추라기사건, 성령충만, 탐욕, 광야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