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한 진짜 이유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가 구스 여자를 아내로 맞이한 일을 빌미로 그의 지도력에 도전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온유하고 겸손한 자임을 증언합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의 자리와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본문은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성경말씀]
민 12:1-3(개역개정)
1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니라 2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 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하루말씀]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함께 동역할 70인의 장로들을 부르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장로들에게 성령 체험을 하게 하신 이유는, 모세가 민수기 11장 29절에서 말하였듯이, 그들이 다 하나님의 선지자가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일을 행하는 백성이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는 자들이라면,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권능으로 함께하여 주실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17-19절은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게 하신 이유를 이렇게 기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7-19) 하나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무슨 일을 하시는지를 알려 주시기 위함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뜻을 알아야 하는데,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 중심의 영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메추라기 사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려 주신 역사
민수기 11장 31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백성에게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역사는, 여호와의 바람이 장로들에게 예언을 일으키신 것처럼,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와에게서 나온 바람이 메추라기를 몰아와서, 사람의 걸음걸이로 만 하룻길이 되는 지면, 곧 약 32킬로미터 거리 안에 쌓이게 하셨는데, 그 높이가 약 1미터에 달하였습니다.
그런데 백성이 이 기적을 보고 한 일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영광이 아니었습니다. 32절에 따르면, 백성이 일어나 그날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열 호멜이었으며, 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진영 사면에 펴 두었습니다. 백성들은 메추라기가 떨어지던 날부터 다음 날까지 밤새도록 메추라기를 모았습니다. 적게 모은 자가 열 호멜이었는데, 한 호멜은 약 22리터이므로 열 호멜이면 220리터에 해당합니다.11.5리터 콜라 페트병으로 환산하면 약 146개, 쌀 한 말(16킬로그램)로 환산하면 약 12말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이만큼의 메추라기를 쌓아서 자기들의 먹고 살기 위한 방편으로 모은 것입니다.
이 메추라기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려 주시기 위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배를 채우는 일에만 급급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 앞에서 욕심을 낸 자들은 재앙을 받아 죽게 됩니다.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고전 11:28-29)는 말씀이 이 사건과 맞닿아 있습니다.
미리암과 아론의 비방: 구스 여자를 빌미로 한 도전
12장 1절에 이르러 새로운 문제가 발생합니다. 발단은 모세가 아내 십보라가 죽은 후에 에디오피아(구스) 여자를 아내로 맞이한 것이었습니다. 이 일로 모세의 누이 미리암과 형 아론이 모세를 비방합니다.
그런데 미리암과 아론이 비방한 실질적인 이유는 모세가 이방인인 구스 여자를 아내로 맞이한 것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12장 1절에서는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라고 하여 ‘취하였다’는 사실을 유독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2절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하며 모세를 향해 대적하고 있습니다.
사실 미리암은 여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변하기도 하였습니다.2“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하였더라”(출 15:20-21) 아론 역시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기도 하였습니다.3“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민 2:1) 그러나 지금은 구스 여자 문제를 빌미로 모세의 지도력을 탓하며, 자기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동역자로 부름받은 우리의 자리
우리는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께 있다면, 하나님의 쓰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께 쓰임받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엄밀히 말하자면 그 위치가 다를 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요 대언자들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통로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동역자들을 위해서는 항상 깨어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한 교회로 삼으신 주님의 뜻입니다. 우리도 모세와 같이 하나님 앞에 온유하며 겸손한 자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민수기12장, 모세의온유함, 미리암과아론, 성령충만, 하나님의동역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