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블프로젝트 에스더 개요 17
# 바이블프로젝트 에스더 개요
에스더서 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특이한 책 중 하나인데요
배경은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의 포로가 된 지 백 년이 지났을 때 입니다.
일부 유대인은 에스라와 느헤미야에서 나오듯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지만 다수는 여전히 남아 있었는데 에스더서는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 수사에 살던 유대인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죠
중심 인물은 모르드개와 그의 조카 에스더라는 2명의 유대인이고 페르시아왕은 술을 좋아하는 어리숙한 사람으로 페르시아 관료인 하만은 교활한 악당으로 묘사됩니다.
성경에서 이 책의 특이한 점은 하나님이 언급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단 한 번도요 좀 이상하죠 원래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건 저자의 탁월한 기법입니다. 참고로 저자는 미상 이고요. 그는 독자가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찾도록 초대하는 거죠. 그리고 그 증표는 이야기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수 많은 특별한 우연과 역설적인 반전들을 통해 우리는 무대 뒤에 계신하나님의 의도를 알게 됩니다.
그럼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요
# 1-2장 페르시아 왕의 위대함
최근 페르시아 왕이 두 번의 성대한 잔치를 총 187일에 걸쳐 베푸는 걸로 시작합니다. 목적은 자신이 얼마나 위대하고 대단한지 과시하려는 것이었죠
잔치 마지막 날 그는 거나하게 취해서는 자기 아내인 와스디 왕후에게 나와서 아름다움을 뽐내라고 요구합니다. 그녀가 거절하자 화가 난 왕은 술김에 왕후를 폐위 하고 남편이 자기 집을 주관하여야 한다는 우스꽝스러운 조서를 온 페르시아의 공표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왕후를 찾기 위한 미인 대회를 엽니다. 정말 유치한 드라마 같죠.
그런데 바로 여기서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등장합니다.
에스더는 자신의 유대인 신분을 숨기고 대회에 나가 우승 합니다.
그리고 에스더에게 매료된 왕은 그녀를 페르시아의 새 왕으로 세웁니다.
이후 더 기막힌 일이 벌어지는데요. 우연히 모르드개는 네시 두명이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엿듣게 됩니다. 이를 전해 들은 에스더는 왕에게 사실을 알리고 모르드개는 왕의 목숨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게 되죠.
시작부터 여기까지 어디에도 하나님이 언급되지 않지만 모든 일이 섭리대로 진행되는 것 같은데요. 하나님은 무엇을 하시려는 걸까요. 계속 읽어 보겠습니다.
# 3장 전 – 하만이 높아짐
다음으로 하만이 등장합니다. 그는 사실 페르시아인 이 아니라 아각 사람으로 불리는 고대 가나안 족속의 후손입니다.
사무엘상 15장에 나온 것처럼요. 왕은 하만을 왕국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앉히고 모든 자가 그의 앞에 무릎 꿇도록 명령합니다.
그런데 모르드개가 글을 보고도 이를 거절하자 하만은 당연히 분노로 들끓습니다.
# 3장 후 – 유대인을 죽이라는 하만의 조서
그는 모르드개가 유대인 임을 알게 되자 왕을 설득해서 모든 유대인을 진멸 하는 끔찍한 조서를 제정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유대인을 직면할 날짜를 정하려고 주사위를 던지는 데 주사위는 히브리어로 “부르” 입니다. 이건 나중에 다시 보기로 하죠.
11개월 후인 아달월 13 일 모든 유대인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후 하만과 왕은 잔치를 열어 이 끔찍한 결정을 기뻐합니다.
# 4장 –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조서를 철회할 계획을 세움
이제 초점은 모르드개와 에스더에게 맞춰집니다. 이들은 유대인에 유일한 소망이죠. 그들은 에스더가 왕에게 자신이 유대인 임을 밝히고 하만의 조서를 철회하도록 요청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왕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나아갔다가는 페르시아 법에 따라 죽을 수도 있었죠. 이때 모르드개가 중요한 말을 합니다.
그는 에스더가 침묵한다 해도 다른 곳에서라도 유대인을 위한 구원이 임할 거라고 믿죠. 그래서 에스더에게 묻습니다. 네가 왕후가 된 것이 이때를 위한 것인지 누가 알겠느냐 이에 에스더는 용기있게 대답하며 왕에게 나아갈 것을 결심합니다 “내가 죽으면 죽으리다”
# 5장 – 에스더의 첫 번째 잔치
이제부터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하만의 악한 계획이 뒤집어 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에스더는 왕과 하만을 첫번째 잔치에 초대 하고 나서 “내일 두분을 잔치에 다시 초대해서 특별한 요구를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만취한 채 잔치를 떠난 하마는 길에서 모르드개를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내일 아침에 모르드개를 매달 도록 높은 장대를 세우라”고 명령합니다. 모르드개와 유대인에게 최악의 상황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한순간에 이야기가 전환 됩니다.
# 6장 – 이야기의 전환
마침 그날 밤 왕은 잠이 오지 않아 침상에서 궁중 실록을 읽게 합니다. 그런데 마침 전에 모르드개가 자신의 목숨을 구했던 사건을 듣게 됩니다. 완전히 잊고 있었던 일이죠. 다음날 아침 하만이 모르드개 처형을 요청하러 들어오자 바로 그 때 왕은 하만에게 자신의 목숨을 구한 모르드개를 공개적으로 치하 할 것을 명령합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왕의 말에 태운 채 성 안 거리를 다니며 모두에게 그를 칭송해야 합니다. 바로 이 순간이 이 책 전체의 전환점이죠.
이제 하만은 몰락하고 모르드개는 부상 하기 시작하는데요.
어떻게 되는지 보시죠
# 7장 – 에스더의 두번 째 잔치
에스더의 두번째 장치 날이 되었습니다. 왕과 하만이 도착하자 에스더는 먼저 자신이 유대인 임을 밝힙니다. 둘째로 하만이 왕을 구한 모르드개와 와 에스더 자신 그리고 모든 유대인을 말살하려는 조서를 재정 했음을 알립니다.
술에 거나하게 취한 왕은 이 이야기를 듣자 다시 한 번 분노가 극에 달해서 모르드개를 매달기 위한 장대에 하만을 처형 하라고 명령 하기에 이릅니다. 하만에게는 참 역설적이면서도 끔찍한 결말 입니다.
# 8장 전 –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조서를 철회 할 계획을 세움
그러나 하만을 처형한다고 유대인 말살 조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죠. 그래서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조서를 되돌릴 계획을 세우려 다가 왕이 한번 공표한 조서는 처리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 8장 중 – 유대인을 구하라는 모르드개의 조서
그래서 대신 왕이 모르드개로 하여금 새로운 조서를 제정하게 하죠. 모든 유대인이 말살 될 뻔한 아달월 13일에 이제는 유대인이 자신을 방어하고 그들을 해하려는 자들을 죽이라는 조서가 내려집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를 비롯한 유대인들은 잔치를 열고 이 새로운 조서를 기뻐합니다.
# 8장 후 – 모르드개가 높아짐
또 모르드개는 왕의 최측근으로 높아지죠.
# 9-10장 모르드개의 위대함
마침내 그날이 왔지만 유대인들은 대적들을 무찌르고 승리를 누립니다. 먼저 그들은 하만의 가족을 처형하고 함께 음모를 꾸민 페르시아 관료들 도 처형 합니다.
다음날에는 왕국 전역에서 유대인을 헤아려 음모 했던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 허락을 받습니다. 이 사건은 말살 당할 위기에서 구출된 유대인들에게 기쁨의 축제가 됩니다.
그 후 이야기는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어떻게 이틀간의 부림 절 축제를
제정하고 유대인이 멸망에서 구원 된 날을 기념하게 했는지 보여줍니다.
이 날의 이름은 하만이 던진 주사위에서 유래되었죠. 기억하시나요. ‘부르임’ 최근 모르드개가 페르시아 왕국의 2인자 자리에 앉게 되는 짧은 이야기로 마무리 되는데요
여기서 우리는 모르드개의 위대함과 포로였던 유대인들의 형통함을 보게 됩니다.
# 이야기의 구성
이제 한 발짝 물러서서 전체 이야기의 구성을 살펴보죠
이야기는 반전의 순간 들로 가득차 있는데 책 전체에 걸쳐 구체적인 반전들이 구조적으로 배치된 걸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왕의 위대함과 잔치 그리고 조서는 모르드개의 위대함과 잔치 그리고 조서와 비교됩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처음에 왕의 목숨을 구했다면 마지막에는 모든 유대인의 목숨을 구합니다.
하만의 높아짐과 조서 그리고 잔치는 모르드개의 높아짐과 조서 그리고 잔치로 뒤 바뀝니다.
중심부에는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계획을 세우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또한 에스더의 두 잔치는 전체 이야기가 전환되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기틀이 됩니다
하만은 낮아지고 모르드개는 높아지는 순간 말이죠. 대단합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등장인물의 도덕적 해이인데요. 술 취함과 분노, 섹스와 살인이 가득하고 에스더와 모르드개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방인과 결혼하거나 부정한 음식을 먹는 등 율법의 계명들을 범했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죠. 이 이야기는 모르드개와 에스더를 도덕적 모범으로 삶거나 그들의 모든 행동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위기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소망하는 사람의 본보기로 삼으려는 것입니다.
에스더서가 던진 첫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 봅니다
‘왜 하나님이 언급되지 않는 걸까요’
이책의 요지가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 같은 포로 기간에 그리고 이스라엘이 율법에 불순종할 때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다는 걸까요 당신의 약속을 잊으셨다는 걸까요 에스더서는 아니라고 합니다.
이 책은 엉망진창이고 도덕적으로 흐려진 인류의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시는 분이며 도덕적으로 해이해진 사람들의 신실함 마저 사용하셔서 목적을 이루시는 분 임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에스더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 같지 않을 때도 그 분의 섭리를 기꺼이 신뢰하고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하나님께서 그의 세상을 반드시 구원하신다는 것을 소망 하길 요구합니다.
이게 바로 에스더서가 전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