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장 1-11절 강해 [하루말씀]

사도행전 1장 1-11절 강해 [하루말씀]
사도행전 1장 1-11절 강해 [하루말씀]

사도행전 1장 1-11절 강해 [하루말씀]

[성경말씀]

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하루말씀]

#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두 편의 글을 보냅니다.

그것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인데요 당시에는 경제적으로 부족했던 학자들이 책을 쓰게 되면 귀족이나 부자들이 후원자가 되어서 책의 출판을 도와주었고 학자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책을 후원자에게 헌정하곤 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헌정합니다.

*특별히 데오빌로는 이방인이지만 그의 이름의 뜻은 ‘신을 사랑하는 자’로 번역이 됩니다. 따라서 데오빌로가 복음을 받아들여 신앙을 가지므로 누가를 재정적으로 후원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누가복음서의 핵심내용은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1-2)을 기록합니다. 따라서 누가복음은 예수님 중심의 이야기입니다. 누가복음에서 나타나신 예수님이 하신 일 중에 사도들을 택하시고 그들과 함께 지내시며 그들을 가르치신 일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됩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사역이 성령안에서 행하셨는데 이것으로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분명히 하기 때문입니다.(눅 3:21-22; 눅 4:18-19)

(눅 4:18-19)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그리고 누가복음의 맨 마지막 부분에 예수님의 승천을 강조합니다. (눅 24:50-53) 예수께서 그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그들에게 축복하시더니 축복하실 때에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려지시니] 그들이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이 실패가 아니라 메시야 사역의 성취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 (1:3)에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보이시며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고 증언합니다.

예수님은 고난 받으시고 죽으신 후에 다시 살아나시고 살아계신 40일 동안 자신의 부활을 분명히 증거하셨습니다(4). 40일 동안 메시야로서 공생에 사역을 감당하시면서 또 하나님나라를 선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을 통해 종말이 선포된 나라이면서 동시에 완전하신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야 되는 나라입니다. 온전한 하나님의 통치를 받을 때 구원의 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40일 동안 선포하신 말씀은 곧 ‘복음’입니다. 4절 끝에 기록된 대로 이 복음은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성령으로 세례 받을 것에 대해서 말씀하시자 사도들은 이스라엘이 로마로부터 해방될 날로 오해합니다. (눅 19:11) 구약성경에서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관련해서 하나님이 그분의 영을 부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요 (사 32:15-20) (사 32:15) 마침내 위에서부터 영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숲으로 여기게 되리라 이 말씀을 사도들이 깨닫기에는 아직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장차 임할 성령에 대해서 다시 한번 언급하십니다.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제자들에게 임한 성령의 권능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미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땅의 모든 사람들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증인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주님이 말씀하신 땅 끝은 당시 로마와 서바나입니다. 로마와 서바나는 이방인 선교의 시작점입니다. 이 시작점에 서 있는 사도들이 성령의 세례를 받고 권능을 받고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을 약속하신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습니다. 여기서 누가는 예수님의 부활이 제자들 앞에서 증거하신 역사인 것처럼 예수님의 승천 역시 역사적 사실임을 분명히 합니다. 이제 제자들이 명심해야 될 것은 그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올라가심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눅 21:27)

# 사도행전은 성령을 통해 교회가 세워진 것을 보여 줍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교회는 사람이 세운 기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공동체입니다. (마 16:18) 그리고 교회는 택함을 받고 세움을 받은 복음의 일꾼들이 있습니다. 도행전에 나오는 신실한 많은 복음의 일꾼들처럼 우리 교회 직분자들도 하나님이 세우셨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누가는 데오빌로가 단지 예수님에 대해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령의 역사를 통해 복음의 일꾼이 되길 바라는 그 기대를 가지고 사도행전을 헌정했습니다. 우리도 사도행전의 사도들과 더불어 믿음의 사역을 이어가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