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5장 29-42절 강해 [하루말씀]

사도행전 5장 29-42절 강해 [하루말씀]

[성경말씀]

29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30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 31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 32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 33 그들이 듣고 크게 노하여 사도들을 없이하고자 할새 34 바리새인 가말리엘은 율법교사로 모든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자라 공회 중에 일어나 명하여 사도들을 잠깐 밖에 나가게 하고  35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이 사람들에게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지 조심하라 36 이 전에 드다가 일어나 스스로 선전하매 사람이 약 사백 명이나 따르더니 그가 죽임을 당하매 따르던 모든 사람들이 흩어져 없어졌고

37 그 후 호적할 때에 갈릴리의 유다가 일어나 백성을 꾀어 따르게 하다가 그도 망한즉 따르던 모든 사람들이 흩어졌느니라 38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하지 말고 버려 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으로부터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39 만일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면 너희가 그들을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40 그들이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41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42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

[하루말씀]

산헤드린 공회의 심문가운데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길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말했습니다. 사도들은 심문에 답하는 것을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기회로 삼습니다. 특별히 30절에,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라고 지칭함으로써 예수님의 죽음에 그들이 직접적인 책임이 있음을 언급합니다.

특히 “나무에 달아 죽였다”고 말한 이유는 산헤드린 공회 사람들이 예수님의 죽음을 신명기 말씀에 근거해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신 21:22-23) 22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23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은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죽으신 예수님을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셨고(30) 주님의 오른손으로 높이셔서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습니다.(31)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승천케 하시므로 결과적으로 예수님을 임금과 구주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임금과 구주 되게 하신 이유는 모든 백성들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31)

하나님은 예수를 죽인 죄인들도 모두 회개와 죄사함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이 이것을 가능케 하신 것입니다. 특별히 이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증인을 세우셨는데
그것은 부활의 주를 증언하기 위해 부활을 확인한 제자들이 세워졌고 예수님이 하나님이 세우신 메시야임을 입증하기 위해 성령을 세우셨습니다.

이 베드로의 말에 산헤드린 공회는 분노하며 그를 죽이려 했습니다. 그들이 분노한 이유는 예수님의 죽음이 산헤드린 공회에 있다는 말과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아야 된다는 말(31) 그리고 성령을 증인으로 주셨다는 말 때문입니다. 사두개인들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성령을 증인으로 채택하셨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말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공회에 소속된 바리새인 가말리엘이 자기의 의견을 펼칩니다.(34) 여기서 소개되는 가말리엘은 가말리엘 1세를 가리킵니다. 그는 온건파에 속한 랍비 힐렐의 후예로 추정되는데요. (22:3)에 바울은 이 가말리엘을 자기의 스승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사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는 판결을 내렸었습니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호의적이었기도 했고1눅 7:36; 11:37; 14:1  이 가운데 어떤 이들은 기독교로 개종하기도 했다는 사실입니다.2행 15:5; 23:6  무엇보다 바리새인들은 사두개인과 달리 부활과 천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베드로의 말에 사두개인들보다 반감이 덜했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말리엘은 역사의 두 인물 ‘드다’와 ‘갈릴리의 유다’를 예로 들면서 공회가 사도들의 문제를 처리하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35) 먼저 예로 든 사람은 ‘드다’입니다. 헤롯이 죽을 당시에는 수많은 반란이 있었는데 반란을 일으킨 그 중 한명이 드다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갈릴리의 유다’는 로마인들이 세금을 더 거두기 위해서 호적 조사를 했습니다. 이 유다는 반감을 가지고 호적할 때에 반란을 일으킨 사람이었습니다.(37) 이 두 사람은 사람들을 모아 400명이나 되는 큰 세력을 형성했지만(36) 이들이 죽자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흩어졌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도들이 따르는 예수가 죽었기 때문에 만일 기독교가 사람에게서 난 것이면(38) 추종자들도 결국 뿔뿔이 흩어지게 될 것이고 하나님에게서 났으면 그들을 무너뜨릴 수도 없거니와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39) 가말리엘의 말을 옳게 생각한 공회는 그의 조언을 따르기로 합니다. 그리고 사도들에게 채찍질을 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다시 금지시켰습니다.

유대인들의 전통에 의하면 채찍질은 40대에서 하나 감한 39대를 때렸습니다.3신 25:2이하, 고후 11:24 한 대를 줄인 이유는 셈을 잘못해서 실수로 40대를 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 맞는 채찍질은 사형보다는 약하지만 결코 가볍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채찍질 맞다 죽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도들은 41절 말씀과 같이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당하는 고난을 기쁨으로 여기며 공회 앞을 떠납니다. 사도들은 누가복음 6:22-23에 나오는 말씀을 성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사도들은 공회의 반대에도 상관없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선포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29) 사도들은 하나님께로 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의 행복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더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난 사람들이라 믿는다면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살아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