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9장 23-31절 강해 [하루말씀]

사울이 회심한 후 여러날이 지났습니다. 특히 (갈 1:17-18)에서는 ‘사울이 회심하고 아라비아에서 지낸 다음 3년후‘라고 기록합니다. 그런데 사울이 아라비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할 때 죽음의 위협을 당할 뻔했습니다. 사울이 갔던 아라비아 곧 다메섹 근처에 있는 나비타왕국에 있을 때(고후 11:32) 아레다 왕의 고관이 사울을 살해하려고 했던 것입니다.(행 20:3-4)

이는 유대인들과 정치적인 동맹을 맺으려던 아레다의 동반계획입니다.(23) 유대인들은 사울을 살해하기 위해서 밤낮 다메섹 성문을 지켰습니다.

이 상황을 (고후 11:32)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32 다메섹에서 아레다 왕의 고관이 나를 잡으려고 다메섹 성을 지켰으나 33 나는 광주리를타고 들창문으로 성벽을 내려가 그 손에서 벗어났노라 사울은 밤에 광주리를 타고 다메섹 성벽을 내려와 피신했습니다.

누가는 사울을 피신시킨 사람들은 ‘사울의 제자들’이었다고 기록합니다. 사울은 구사일생으로 다메섹을 빠져 나와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여전히 그를 두려워했기 때문에 사울의 회심을 믿지 못합니다.(26) 이런 와중에 사울은 유대인들로부터도 박해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교회 밖에서는 ‘살해 위협’을, 안에서는 ‘거절’을 당하고 있습니다. 마치 모세와 예수님께서도 당하신 고난을 그대로 당하고 있습니다.

이 때 바나바가 나서며 중재를 시작합니다. (27)

바나바가 사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사울이 다메섹에서 만나는 주님을 고백했고 또 다메섹에서의 복음전파를 말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사도를 만나지 않았다고 전하는 갈 1:18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차이는 누가와 바울의 저작 목적에 따른 것이다. 누가는 바울이 사도들에 의해 공식적으로 주님을 따르는 자의 일원으로써 받아들여졌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고 반면에 바울은 그의 복음이 사람의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이 사실로 사울은 성도들과 교제를 나누었고 사도들에게 주님의 제자로써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28)

그리고 사울은 이제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사울은 헬라파 유대인들에게 말하며 변론하려고 했습니다.(29) 따라서 그들에게 살해 위협을 받습니다. 이제 사울은 순교당한 스데반의 전철을 밟습니다. 아나니아의 환상 가운데 주신 주님의 말씀대로 사울이 예수님의 이름을 위해 고난 받는 일을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에 성도들은 그를 피신시키기 위해 항구 도시인 가이사랴로 데리고 가서 그를 고향인 다소로 피난시킵니다. 따라서 사울은 바나바가 찾으러 올 때까지 다소에서 약 10년간 머무릅니다. 그러나 갈라디아서에 따르면 이 기간에 사울은 시리아와 길리기아에서 복음을 전했다고 기록합니다. (갈 1:21-24) 그 후에 내가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 이르렀으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이 나를 얼굴로는 알지 못하고 만 우리를 박해하던 자가 전에 멸하려던 그 믿음을 지금 전한다 함을 듣고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이런 가운데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지역에 있는 교회가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더라 기록합니다. 이 말은 교회의 영적 성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숫자적으로 많아지게 된 이유는 주님을 경외하기 때문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성령의 위로하심 때문이었습니다.

사울은 항상 혼자 일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일했고 믿음의 형제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그러다 복음을 증거하다가 목숨이 위태로울 때 혈육이 아닌 영적 형제들이 나서서 사울을 보호해주었습니다.  교회는 복음 안에서 서로를 위하여 아껴주고 진심으로 서로를 보살펴 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주님 안에서 선하게 역사하시는 은혜로 우리 모두가 주님 안에서 참 평안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