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9장 32-43절 강해 [하루말씀]

누가는 32절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녔다고 기록합니다. 베드로가 유대 지방의 여러 교회를 방문위해 전도여행을 한 것입니다. 특히 여러 교회를 방문하는 중에 베드로는 룻다에 있는 성도들을 방문했습니다. 룻다는 예루살렘과 욥바 사이에 있는 한 도시로 예루살렘에서 약 41키로미터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도 교회가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룻다에서 한 중풍병자 ‘애니아’를 만납니다.

애니아는 중풍병으로 8년째 누워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애니아를 향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신다’라고 선포하면서 동시에 애니아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명령은 애니아의 병이 완전히 치유되었음을 증명하는 선언과 같습니다. 이 명령은 마치 예수님이 누가복음5장에서 중풍병자를 고치시며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말씀하셨던 사역과 동일합니다. 결국 베드로의 이 치유 사역으로 인해 룻다와 사론지역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회심하고 주님께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기에 베드로를 통해 치유를 일으키시므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오도록 길을 여셨습니다.

두번째 역사는 룻다에서 멀지 않은 욥바에서 일어납니다.

이곳엔 다비다라는 ‘여제자’가 병들어 죽어있었습니다. 히브리어인 다비다를 헬라어로 번역하면 ‘도르가’(사슴)라고 부릅니다. 도르가는 그동안 많은 선행과 구제를 했었습니다. 특히 ‘여제자’라는 말은 신약성경에서 유일하게 여기에서만 사용됩니다. 그리고 ‘다비다’나 ‘도르가’라는 이름의 뜻은 사슴인데 아가서의 ‘사랑하는 자’를 번역할 때 이 도르가라는 단어가 사용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로 하나님을 사랑함과 같이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던 ‘하나님이 사랑하는 여제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유대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장사하기까지 3일간의 기간을 둡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비다의 시체를 씻어 다락에 뉘여 놓았습니다. 그리고 다비다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욥바에서 가까운 룻다에 사도 베드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두 사람을 보내어 ‘지체 말고 와달라 간청’합니다.

베드로가 도착했을 때 그들과 함께 다락방에 올라가니 도르가와 함께 신앙 생활 해오던 모든 과부가 곁에 서서 울며 도르가가 지어 준 속옷과 겉옷을 내보이며 그녀의 아름다운 믿음의 삶을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사람을 다 내보내더니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해 이렇게 명령합니다. “다비다야 일어나라”(40) 그러자 다비다가 눈을 뜨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았습니다. 베드로는 처음부터 다비다를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율법은 시체를 만지면 부정하게 되기 때문에 그 때까지 손을 데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다비다가 일어나 앉자 앉아 있던 다비다를 손을 내밀어 일어서게 했습니다. 이로써 죽은 자가 산역사를 하나님이 일으시키는 역사를 봅니다. 이 역사를 통해서 온 욥바 사람이 이것을 알고 더 많은 사람이 주님을 믿더라 기록합니다. (42)

베드로는 시몬이라는 하는 무두장이의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무두장이는 가죽을 가공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특히 무두질은 짐승의 가죽을 벗기고 가죽에 붙은 지방을 때어내어 가죽을 부드럽게 하는 일입니다. 이 때 특별한 수액이나 석회 그리고 세척 과정에서 많은 물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가운데 심한 악취가 나고 주변 환경을 훼손시켰고 무엇보다 항상 죽은 동물의 신체를 접촉해야 했기 때문에 유대인들에게서 부정한 직업이 되어 항상 ‘죄인’들로 불려졌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이런 죄인의 집에 여러 날 묵은 것입니다.

이것은 뭘 의미하냐면 하나님께는 이러한 것이 아무 죄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율법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해서 중풍병자와 병들어 죽은 자와 무두장이를 죄인취급하지만 사실 하나님께는 룻다의 중풍병자 애니아도 병들어 죽은 다비다도 죽음은 모든 희망의 종말을 뜻하기 때문에 그리고 욥바의 무두장이 시몬도 죄인이 아니었습니다.

진짜 죄인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서 주님을 믿는 척 하는 사람들입니다. (요한1서 3:14)에도 같은 말씀을 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진정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하는 사람들입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주님 안에서만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그 확신을 통해 복된 은혜를 주신다 믿으시고 오늘 만날만한 모든 살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우리 모두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