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서 2장 하루말씀
요나서 2장 하루말씀
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2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3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5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6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7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8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10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하루말씀]
# 요나는 죽음을 택합니다.
요나는 자신의 일 때문에 재앙이 일어났음을 고백하고 이 배에서 자신을 바다로 던져야 재앙이 멈출 것이라 말하였습니다. 특히 요나가 이 얘기를 한 이유는 선원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아닙니다. 니느웨로 가서 말씀을 전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한 것입니다. 주님을 등지가 멀리떠나고 배밑으로 나아가다 이제는 바다밑으로 내려가길 소원한 것입니다.
그러나 선원들은 그를 구원하고 배를 육지로 돌리고자 했지만 인간이 하나님의 의지에 대항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선원들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4절, “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무죄한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
기도를 마친 후에 요나를 바다에 던지니 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 그리고 바다에 빠진 요나는 바닷속 깊은 곳으로 떨어지다 하나님이 예비해두신 물고기에 삼켜 그 뱃속에 안착합니다. 하나님께서 한 죄인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구원하시는 장면입니다.
# 역사속에서 큰 물고기는 고래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고래속에 사람이 들어가 살기는 어려운데요. 요나서에서는 이 고래를 ‘great fish’ 큰 물고기라 표현합니다. 아무도 이 고래를 본적이 없기 때문에 추상명사를 썼습니다. 그러나 (마 12:40)에 예수님께서 요나에 대해 말씀하실 때는 단순히 큰 물고기가 아닌, ‘a huge fish’ 거대한 고래라고 명시합니다.
여기서 huge는 하나님의 시선에서 보시는 고래의 크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물고기는 인간적인 상식이나 자연계에 있을 법한 물고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님의 방법으로 인간이 바닷속 땅 밑에서 살게 하시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요나를 가르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밤낮 사일을 보냈습니다. (1:17) 여기서 밤낮 사흘은, 3일 낮과 3일 밤이란 의미입니다. 이 표현은 유대인의 시간 개념에서 보면, 낮3일을 포함한 만 3일을 의미합니다. 즉 시간이 굉장히 느리게 진행됨을 표현해 낸 것입니다. 요나는 고래 뱃속에서 있는 시간이 굉장히 느리게 진행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요나를 그 시간동안 물고기 뱃속에 머물게 하신 이유는 우선 요나를 삼킨 물고기가 육지까지 가기 위해서 3일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 요나는 처음부터 기도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 2장은 요나가 고래뱃속에 있은지 3일이 지나고 나서 기도한 내용입니다. 요나는 처음부터 기도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자신의 뜻대로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기도한 것입니다. 이 기도는 기도보다는 찬양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요나는 자신이 깊은 곳에서 부르짖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셨다는 고백으로 찬양 시를 시작합니다. 요나가 하나님께 부르짖었다는 것은 그가 드디어 하나님을 향해 돌아섰음을 의미합니다.
요나가 마음을 열게 된 이유는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구원으로 응답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피해 도망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가 원하는 죽음에서 생명을 허락하셨습니다.
# 요나는 물고기 뱃속체험을 스올의 뱃속과 함께 비교합니다.
(시 86:13절)에서도 표현하고 있는 ‘스올의 깊은 곳’은 우주의 가장 낮은 곳을 뜻하기도 하고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즉, 요나는 죽음 직전을 기억했습니다.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요나를 폭풍치는 바다에 던지신 것도 하나님이시고, 바닷물에 빠진 것도 주님이십니다. 바닷물에 빠질 때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섭리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죽음까지 가는 그 두려움 속에서 순간 이런 고백이 나왔습니다.
4절,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나이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믿음으로 성전을 바라볼 수 있는 날을 소망했습니다. 그러나 파도에 이리저리 휩쓸리던 요나는 이내 물에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5절, “물이 영혼까지 둘렀다”는 말은 폐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는 뜻이고 잠시 후 바다 풀이 요나의 머리를 감싼 것을 경험했습니다. 6절의 “산의 뿌리”는 고대근동의 세계관으로, 세상의 모든 산들의 뿌리가 땅속 깊이 묻혀 있고, 이 산들의 뿌리를 바다가 덮고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요나는 바다속 가장 깊은 곳까지 내려갔다고 생각하며 스올의 문 앞까지 도달했다 생각합니다. 이제 요나가 더 이상 내려갈 곳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6절)하나님께서 요나를 구덩이에서 건지셨기 때문입니다.
#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나를 죽음의 수렁에서 건지신 것입니다. 그리고 의식 없이 (7절)“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까지도 하나님을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님의 성전에 드려졌다 생각합니다. 요나는 지금 죽음 직전 곧 하나님의 성전과 먼 곳에서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회개하는 죄인의 기도를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요나는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죽음직전까지 간 나를 살리시는 능력을 보이신 하나님께 확신을 갖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찬송과 제사를 드릴 것을 서원합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기록합니다.
#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요나가 누군가의 구원받기 어려운 환경에 있을지라도 회개의 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 앞에 깨어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일에 확실한 믿음으로 동참하는 우리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