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종교적 도살 의식 ‘세히타’ [성경배경89]
태초에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음식물은 채식뿐이었다(창 1:29). 육식은 인간이 타락한 이후에나 허락되었다. 본래 유대인은 하나님께 드린 제물만을 육식으로 취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희생제사 제도가 없어지고 난 후 육식을 취할 수 없게 되었고, 아무런 절차 없이 짐승을 마구 잡아먹을 수도 없었다.
희생제사는 사라졌으나 음식을 거룩하게 구별해야 할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종교적 도살 행위가‘셰히타’다.
유대인들은 종교적 도살 행위인 ‘셰히타’에 따르지 않은 도살은 하나님과 도살되는 그 생명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셰히타로 도살하지 않은 고기는 코셔(정결한 음식가 아니므로 먹을 수 없다. 셰히타를 할 수 있도록 특별히 훈련된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자격을 가진 사람을 가리켜 ‘쇼햇’이라고 부른다. 이스라엘의 푸 줏간에서 파는 고기는 모두 쇼햇에 의해 종교적으로 도살된 것이다.
쇼햇이 세히타로 도살한 고기는 피를 제거해야 한다. 보통 유대인 푸줏간에서는 소금을 뿌려 피를 제거한 다음 고기를 판다. 이렇게 행하지 않은 고기를 샀을 경우에는 각 가정에서 고기에 소금을 뿌려 피를 제거해야 한다.
출처 : 생명의 삶, 사도행전1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