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4장 21-24절 하루말씀

1. 성경본문

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2. 하루말씀

# 아브람이 멜기세덱에게 자신이 얻은 것 십분의 일을 줍니다.

20절 후반절에,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이것은 멜기세덱의 말이 맞다고 인정하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멜기세덱을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인정한 것이고 아브람 자신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인 멜기세덱에게 자신이 얻은 전리품 십분의 일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17절에 소돔왕도 사웨 골짜기에서 아브람을 영접했습니다.

그런데 본문의 흐름을 볼 때 소돔왕 베라는 아브람을 환영하기보다는 자신의 것을 되찾기 위해서 나온 사람으로 보입니다. 21절에 보니 소돔왕이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소돔 왕 베라는 아브람에게 람을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갖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져 사람을 제외한 전리품을 아브람에게 넘겨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답이 된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전리품에 대해서 소돔왕은 아무런 권한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소돔왕 베라의 탐욕스러운 생각을 알고 아브람은 22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천지의 주재이시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이 말은 ‘베라의 재산 때문에 아브람이 부자가 됐다’라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가지지 아니하리라 나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겠다 라고 선포합니다. 그러나 자신과 함께 동행했던 사람들의 몫은 인정하여서 그들의 분깃은 보장해주기로 합니다. 24절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특별히 이 전쟁에 동맹이었던 아모리족속의 마므레와 그 형제들이 참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멜기세덱왕은 하나님 중심의 사람이었습니다.

특별히 여기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점은 살렘왕 멜기세덱은 영적인 사람이라 온통 하나님에게만 관심이 있어 하나님의 사람에게 줄 포도주와 떡을 준비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지만 소돔왕 베라는 육적인 사람이라 온통 물질적인 것에만 관심이 많아서 내 것을 나누려고 하지 않았고 오히려 아브람에게 선뜻 호의를 베푸는 것처럼 속여 자신의 이름을 드러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살렘왕 멜기세덱에게는 십분의 일에 분깃을 주시고 소돔왕 베라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게 하셨으며 아브람과 함께 싸운 가나안의 아모리족속 마므레와 그 형제들에게 베라의 것을 나누어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교훈받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은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는 먼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특별히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관 아래 있다는 것을 믿으시고 세상에 빠져 살기 보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