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말씀] 창세기 25장 27-34절
[성경말씀]
27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28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29 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서 심히 피곤하여 30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가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2)에돔이더라 31 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32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33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34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하루말씀]
# 19절부터는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를 기록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삭은 40세에 리브가를 맞이하여 아내를 삼았습니다. 그런데 리브가가 계속 임신하지 못했죠 그 햇수가 20년입니다. 20년 동안 자식을 갖지 못하는 고통 속에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하나님께 기도할 줄 아는 자였기 때문에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끝까지 기도하였습니다. 그래서 21절에, 결국 하나님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리브가에게 생명을 잉태하게 하셨습니다.
그것도 쌍둥이입니다.
그런데 이 쌍둥이태아의 불안정함 때문에 리브가가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엎드려 간구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렇게 예언의 응답을 주십니다.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여기서 두 국민과 두 민족은 이스라엘과 에돔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형 에서의 후손인 에돔이 아우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을 섬길 것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쌍둥이가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먼저 나온 형은 붉고 전신이 털 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 지었고 둘째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다하여 야곱이라 지었습니다.
# 두 형제는 쌍둥이지만 성장과정이 매우 달랐습니다.
에서는 주로 들판에서 사냥꾼으로 지냈고 그래서 매우 야성적이었을 것입니다. 반대로 야곱은 조용한 성격이므로 집안에서 지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에서를 더 좋아했고 반대로 리브가는 집안일을 도와주는 야곱을 더욱 사랑합니다.
*29절부터는 우리가 잘 아는 장자권과 맞바꾼 팥죽 이야기입니다.
먼저 에서는 허기진 채 사냥에서 돌아왔는데 마침 야곱이 죽을 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서는 죽을 보자마자, “내가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게 먹게 하라” 말합니다.
여기서 에서는 이 일 때문에 에돔이라는 별명을 가집니다. 30절에 ‘그 붉은 것’은 팥죽입니다. 팥죽은 히브리어로 ‘하아돔’입니다. 에서는 몸이 붉어서 에서라고 지어졌습니다. 그래서 ‘붉은 에서가 붉은 팥죽을 좋아한다는 의미’에서 ‘에돔’이란 별명이 생긴것입니다. 에돔은 붉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동생 야곱이 배고픈 형에게 아주 중요한 얘기를 합니다. 그것은 형의 장자의 명분과 맞바꾸자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장자의 명분은 표준새번역 성경에서는 <맏아들의 권리>라고 표현했고, 공동번역에서는 <장자의 상속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신 21:17)에서 장자의 상속권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반드시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을 장자로 인정하여 자기의 소유에서 그에게는 두 몫을 줄 것이니 그는 자기의 기력의 시작이라 장자의 권리가 그에게 있음이니라” 장자는 한 가문의 대표자로 인정을 받고 다른 형제들보다 2배의 유산을 받게 됩니다.
# 장자권은 아버지를 통해서만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창 48:13) 요셉이 두 아들에게 축복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13.오른손으로는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왼손을 향하게 하고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오른손을 향하게 하여 이끌어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매 14.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이러한 장자권에 대한 문화를 에서가 분명히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에서는 32절에,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라고 말합니다. 에서는 지금 배고픔에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가 이 거래는 말로 하는 거래일 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더욱이 야곱과의 이 거래는 너무나 부당한 일이었습니다.
팥죽 조금먹자고 장자권을 달라고 하다니 말도안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야곱은 마음속에 감추고 있던 장자의 명분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야곱은 장자권을 불의한 방법으로 욕심내었고 에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장자의 권을 만홀히 여긴 것입니다. 순간적인 욕구를 참지 못하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을 무가치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에서의 잘못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34절에,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이 일로 (히 12:15-16) 15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16.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하나님께서는 에서의 실수를 “망령된자”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축복의 삶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설사 말 뿐이라고 할지라도 에서가 장자의 권을 생각하는 방법이 주님이 주신 복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축복을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이 주님께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하나님 앞에 죄가 되는 것임을 분명히 기억하시고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지 아니하면 가질 수 없음을 기억하시고 오늘도 주님과 긴밀히 연결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