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실절과 칠칠절의 비교
1. 초실절 (Feast of the first fruits)
초실절은 첫 수확의 기쁨을 봉헌하는 절기 행사로 구약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수확한 첫 이삭, 혹은 첫 열매를 하늘을 향해 흔든다 하여 요제절, 거제절이라고도 하며, 신약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첫 열매로 묘사하였습니다.
1년 중에 처음으로 수확한 소산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입니다. 무교절 기간(유대력 1월 15~21일) 중 안식일이 지난 다음날에 지켰는데, 이 기간에 바친 곡물은 보리입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따지면 이 절기는 보리 수확을 완료한 후 지키는 절기라기보다 처음 올라온 보리 한 단을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입니다.
이때 보릿단은 요제로 하나님께 바쳤고, 이와 함께 번제, 소제, 전제가 드려졌습니다. 여기서 유대인들의 하나님 제일주의적인 신앙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편 성경에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출 34:22)이란 표현을 근거로 ‘칠칠절’과 동일하게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보리의 초실절과 밀의 초실절(맥추절)은 기적으로 두 달 이상 차이가 있습니다.
2. 칠칠절(Feast of weeks)
무교절 절기 중 안식일이 지난 다음날부터 계산하여 7 안식일 이튿날(50일) 되는 때에 지킨 절기를 말합니다(출 34:22; 레 23:15-21; 신 16:9-12). 일명 ‘맥추절’, ‘오순절’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이 날은 수확한 밀을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절기였습니다.
- 칠칠절에는 10분의 2에바의 고운 가울에 누룩을 넣은 떡 두 개를 요 제로
- 1년된 어린양 일곱과 어린 수소 한 마리, 숫양 두 마리를 전제 제물과 함께 번제로
-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렸습니다.
칠칠절은 원래 추수 감사의 성격이 강했으나 포로기를 거치면서 시내 산에서 율법을 수여 받은 날을 기념하는 절기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대교에서는 전통적으로 유월절이 유대 민족이 탄생한 날이라면 칠칠절은 유대교가 탄생한 날로 축하하고 있습니다.
(출 34: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신명기 16:9-12) 9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10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12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출처 : 성경문화배경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