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3장 12-16절 [하루말씀]

출애굽기 33장 12-16절 [하루말씀]

[성경말씀]

12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보시옵소서 주께서 내게 이 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 하시면서 나와 함께 보낼 자를 내게 지시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사온즉  13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1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15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 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16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

[하루말씀]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자신을 단장하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한 것은 자기의 장막에서 주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기둥을 경외하며 바라보았습니다.  특별히 모세는 백성들이 거주하는 진 밖에 구별된 장소에 회막을 세워두었습니다. 주를 앙모하는 자들이 주님께 예배하기 위해서는 백성들이 있는 진 밖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들이 다 일제히 일어나서 회막에 들어가는 모세를 바라보았습니다. 다시 말해 모세가 회막에 들어간다라는 것은 주님의 말씀이 있음을 말하고
주님의 임재하심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백성들도 주님의 임재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이 됩니다. 이제 모세는 또 다시 간구합니다. 이 간구는 33:12절에서 보듯이, 주께서 내게 이 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 하시면서 나와 함께 보낼 자를 내게 지시하지 아니하셨다라는 것입니다.

이 본문을 보니 모세가 주님의 명령에 당황해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당황해 하는 모습을 통해서 말씀을 잘못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님이 보내실 사자가 누군지 제대로 알고 싶어서 이런 기도를 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고 두 번째는, 함께 이 길까지 왔던 아론이 범죄하였기 때문에 그를 대신할 자에 대해서 질문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본문에서 우리는 뜻밖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백성들이 주님의 준엄한 말씀을 듣고 자기들의 단장품을 내려놨듯이 모세도 (33:3)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하는 주님의 말씀에 대해서 “주님이 아니시면 누가 나와 동행하겠습니까” 라는 간구입니다.

그러면서 모세는 12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름으로도 안다라는 말은 ‘이름만으로도 모세의 모든 것을 안다’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과거 (출 3:12)의 말씀을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시고 구원사명을 허락하셨을 때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증거로 아론을 함께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아론이 범죄하고 아무도 없는 지금.모세는 과거 사명을 주셨을 때처럼 그 때 해주셨던 말씀을 다시 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구원의 역사는 모세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구원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세의 생각으로는 이것은 하나님의 역사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와 동행해주셔서 가능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보내신다는 ‘사자’이거나 ‘아론’같은 동역자는 중요하지 않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이 중요합니다.

특별히 33:13절에 12절과 13절을 이어주는 접속사가 굉장히 간결하게 번역되었습니다. 그것은 “하셨사온즉”이라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 문장의 원어 곧 ‘웨앗타’라는 단어를 다시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겨달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주님의 말씀에 대적하여 우상숭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백성은 주님의 백성이 아니라 모세의 백성이라 정죄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모세는 이렇게 간구합니다. “이 백성은 주님이 구원하신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보시옵소서. 이 백성은 아직도 당신의 백성이 아닙니까” 여전히 주님과 상관없는 백성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15절.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곳에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모세의 지금 이 이야기는 영원히 올라가게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백성들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상태가 아니라면 올라가게 하지 말라라는 모세의 바램입니다.

그리고 16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리까” 이것은 다시 말해, 우리가 주님의 백성일 수 있는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주님께서 친히 우리를 세상과 구별하심이 아닙니까.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14.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마침내 모세의 간구를 들어주십니다. 이스라엘과 동행해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때에만 주님의 백성되고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세우신 주님의 나라에서 주님의 방법 곧 말씀을 지키며 승리하는 우리모두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