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3장 7-11절 [하루말씀]

출애굽기 33장 7-11절 [하루말씀]

[성경말씀]

7 모세가 항상 장막을 취하여 진 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회막이라 이름하니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며 8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 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며  9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10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며 11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하루말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십니다. 그것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시기로 했던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범죄를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범죄한 이유에 대해서 모세에게도 죄가 있음을 지적하십니다. 그래서 1절에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라 말씀합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계획하시고 구원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셔야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백성들은 점점 더 모세를 자기들의 ‘주관자’요 ‘왕’으로 생각해서 결국 모세가 신격화되었습니다. 백성들이 이렇게 된 이유는 모세가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역할을 분명히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모세는 영적지도자입니다.

영적지도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의 일을 합니다. 그런데 이 일은 단순히 말씀만 전하지 않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리는 것이 선지자의 사명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말씀속에서의 살아계신 하나님이 부각되기 보다 전능하신 신의 말씀을 전하는 모세를 부각시켰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신과 대화를 하고 신의 뜻을 전하는 모세가 더 위대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네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서 내가 약속한 장소로 가라 명령하십니다.

*그런데 3절에 보니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이 약속대로 가나안땅에 들어가지만 이스라엘에 더 이상 주님의 임재는 없을 것입니다. 더 이상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살지 못할 것입니다.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이 준엄한 말씀을 듣고 충격을 먹습니다. 그리고 슬퍼하며 한 사람도 자기의 몸을 단장하지 아니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몸에 지니고 있던 단장품을 제거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이 단장품들은 사람들 각자에게 사회적 지위를 주기도 하지만 과거에 우상숭배 하는 일과 깊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들 몸에 달려있던 것은 어쩌면 지금까지 자신에게는 행운의 부적이요 미신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결정해야 됩니다. 우상을 계속 믿을 것인가. 아니면 그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만 온전히 섬길 것인가 결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백성들의 결정을 통해서 5절 끝에 말씀하신 것처럼 그 처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님과 멀어진 상태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고 슬퍼하십니다. 그러나 끝까지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자에 대해서는 공의로 다스리십니다. 지금 주님과 상관없이 사는 자들 하나님은 그들의 목숨을 더 이상 귀하게 여기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주님께 구원 받을 존재가 아닙니다. 가라지처럼 불에 태워져야 할 자들일 뿐입니다.

# (창 35:1-4절)에 이와 비슷한 선례가 있습니다.

이방인과 함께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으로 나갔다가 세겜족장 아들에게 강간당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피의 복수가 일어나고 세겜족이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해 주시기 위해서 제단을 쌓게 하셨습니다. 그 때 야곱과 모든 가족들이 한 것은 이방신들을 버리고 옷을 바꾸어 입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자기 몸에 달려있던 귀고리들을 세겜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은 것이었습니다.

이 순종으로 가나안족속이 두려움을 갖게 하셔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창 35:2-5)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백성들이 이 선례를 알고 있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분명한 사실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 할 때에 복이 있다는 사실을 믿고 주님앞에서 자신이 믿는 모든 우상을 제거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모세는 백성들이 있는 장막 진 밖에 회막을 세워두었습니다. 이 회막은 주님을 만나 회개하는 임시 기도처입니다. 성막이 아직 세워지기 전이므로 이 기도처는 백성들과 구별된 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를 앙모하는 자들이 주님을 만나려면 백성들이 있는 진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특별히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들이 다 일어나서 자기 장막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백성들은 직접 주님이 임재하신 회막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임재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회막에 나아갈 때 백성들은 자기들도 함께 주님앞에 나아가는 심정으로 주님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9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실 때 모든 백성이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였다고 기록합니다.

# 교회는 주님의 임재가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교회 뿐만 아니라 세상 속에서 믿음으로 있을 때에도 주님은 우리와 동행하시며 역사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