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8장 20-32절 강해 [하루말씀]

# 바로가 하나님께 항복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드린 약속을 자기 멋대로 처분합니다. 이 태도에 하나님께서는 세 번째 재앙을 내리십니다. 이 재앙은 아무런 경고 없이 시작되고 피할 수도 없는 재앙이었습니다. 온 땅에 있는 티끌을 이가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이는 모기와 같지만 동물 속에 기어 들어가서 피를 빨아 먹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매우 큰 고통을 주는 곤충이었습니다. 그래서 19절, 바로의 요술사들이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라고 고백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바로만큼은 하나님의 권능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면서도 주님을 완강히 부인하고 거부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가장 큰 신은 자신 곧 바로 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의 육적인 고집과 영적인 불순종이 결국 모든 백성을 고통 받게 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바로를 통해서 애굽의 백성들을 일깨우고 계십니다. 이 세상의 진정한 신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임을 알게 하시고 그들의 입술로 인정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심은 하나님께서 애굽사람들도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나님을 대적하고 다시 나일강에 서 있는 바로에게 가라” 말씀합니다. 바로는 여러 가지 재앙을 만나고도 전과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일강에서 크눔신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또 다시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 떼를 보내니리“ 말씀합니다.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이 사는 땅에도 그러하리라 여기서 말하는 파리는 ‘개파리’라고도 하는 파리입니다. 이 파리떼는 사람과 짐승의 피를 빨아 먹으면서 전염병을 옮기므로 사람들에게 아주 심각한 해를 입히는 파리떼입니다.

특별히 지금까지의 재앙은 물과 땅 위에서 이루어진 재앙입니다. 그러나 지금 부터의 재앙은 공중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는 재앙의 범위가 커져 가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다시 말해, 바로의 불순종이 거듭할수록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커져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애굽과 고센 땅을 구별하시겠다(22)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고센땅에 사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이 구분은 영적인 의미에서의 구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경건한 백성들과 세상 백성들과 구분시키시는 것입니다. 사실 지리적으로는 고센땅이 애굽에 속해 있기 때문에 고센땅도 피해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고센땅은 더 이상 피해 받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애굽 사람들은 알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므로 고센땅은 지켜지고 바로왕은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므로 계속해서 심판 받을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이 세상의 통치자는 오직 살아 계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23절,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사이’는 어떤 간격과 어떤 구분의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과 죽음이 교차되는 뚜렷한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에게는 생명이 있을 것이고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백성에게는 영원한 죽음이 있을 것이라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그와 같이 하시니 무수한 파리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이르니 파리로 말미암아 그 땅이 황폐해집니다. 그러자 이 것을 못견디고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곧 애굽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자신에게 귀중한 노동력인 만큼 이스라엘 백성을 잃지 않으려는 것이고 또 재앙도 면해보자는 심산입니다.

모세가 이르되 그리함은 부당하니이다

애굽땅에서 소를 잡아 죽이는 것을 미개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은 애굽 사람들로부터 화를 자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명령은 27절 말씀대로,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사실 바로의 의도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제사를 드릴 때에 애굽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그 명분으로 이스라엘을 계속 종으로 삼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 바로는 사실 하나님을 여러 신들 중에 한 신으로만 보았을 뿐입니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이 이 재앙을 사라지게 한다는 절대적인 믿음을 갖기 보다 이스라엘이 기도함으로 인해서 이 재앙이 사라진다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가졌을 뿐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모세가 이르되 “내가 왕을 떠나가서 여호와께 간구하리니 내일이면 파리 떼가 바로를 떠나려니와 바로는 이 백성을 보내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일에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마소서” 하고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모든 파리 떼를 하나도 남기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로가 “이 때에도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8:32)

# 하나님의 명령에는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합니다.

바로와 같이 타협하려고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타협하는 기도는 언제나 자신의 생각과 욕심을 버리지 않는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피조물과 거래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사람의 중심만 보신다는 것을 기억하시며 주님의 뜻만 구하며 사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