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말씀] 창세기 33장 18-20절 강해

[하루말씀] 창세기 33장 18-20절 강해
[하루말씀] 창세기 33장 18-20절 강해

[하루말씀] 창세기 33장 18-20절 강해

[성경말씀]

18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19 그가 장막을 친 밭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백 *크시타에 샀으며
20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더라

[하루말씀]

야곱의 일로 마음이 기뻐진 에서는 함께 세일로 가길 바랬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우선 가야할 목적지가 있기 때문에 도착한 후 천천히 가기로 합니다. 그러자 15절에 보니 에서가 내가 내 종 몇 사람을 네게 머물게 하리라 말하면서 호위해주길 바랍니다.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의 군대가 함께 하심을 믿기에 15절 끝에. 나로 내 주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 말합니다. 이 말은 “형이 베풀어준 은혜를 누리길 원합니다” 라고 하면서 더이상의 은혜는 과분하다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얼마 후 야곱은 숙곳에 이르릅니다.

# 숙곳은 도착지가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서 머물기로 합니다. 그래서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가축을 위하여는 우릿간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말하는 집은 이동식 장막이 아니라, 고정식 장막입니다. 그러므로 잠깐 머무는 정도가 아니라 장기간 머물 것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자기를 위하여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한다는 말은 아마도 에서와의 화해가 끝나고 긴장이 풀려서인 것일 수 있고 20년동안 일만했던 피곤했던 삶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일 수 있고 또 씨름으로 엉덩이를 다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자기를 위하여’ 오랜시간을 들이는 동안 ‘하나님을 위한’ 시간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야곱은 숙곳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쳤습니다. 1세겜은 아브라함이 모레 상수리 나무 근처에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곳입니다. (창 12:6-7)  야곱이 성안에 들어가지 않고 앞에다가 장막을 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야곱의 재산 특히 가축들이 매우 많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겜 주변에는 물과 풀이 많았기 때문에 굳이 안들어가도 됐습니다.

# 야곱이 거주하고 있는 곳을 구입합니다.

유목민이 땅을 구입했다는 것은 그 곳에 정착하기 위함입니다. 특별히 야곱이 구입한 이곳은 ‘밭'(19)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농작물을 경작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기록된 ‘밭’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사데’인데요. 이 땅은 단순히 ‘밭’이 아니라 들, 또는 토지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구입한 땅은 농사를 지을 땅이 아니라, 거주지를 위한 땅을 말하는 것입니다.

야곱은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백 크시타에 구입했습니다. 크시타는 ‘한마리의 새끼양’을 살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은화 1개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백크시타는 ’백마리의 새끼양‘의 100개의 은화의 가치를 가지는 것입니다.

# 야곱은 세겜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사실 세겜 상수리 나무 앞에서 제단을 쌓은 것은 야곱의 할아버지인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처음 왔을 때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야곱을 이렇게 인도하신 것은 언약에 말씀에 따라 언약을 이어가시는 하나님의 뜻을 반영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다시 한번 새롭게 세우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야곱은 이 제단에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여기서 ’엘‘은 권능자 하나님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엘로헤‘는 엘로힘을 말하는 것인데요. 이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엘로헤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야곱의 신앙의 여정가운데에는 하나님을 지칭할 때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란 말을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엘 엘로헤 이스라엘>이라 말하면서 권능자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라고 부르면서 자기만의 신앙을 고백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여정에도 하나님께 대한 진실된 신앙고백이 있길 소망하며 오직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이 세대를 구별하는 지혜자들이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