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말씀] 창세기 37장 5-11절 강해
[성경말씀]
5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6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7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8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10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11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하루말씀]
# 에서의 족보소개가 끝나고 이제 야곱의 족보를 소개합니다.
그런데 야곱의 족보의 소개는 이전 족보와 좀 다릅니다. 왜냐하면 한 이야기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언약의 백성을 소개할 때는 이 사람의 가족 이야기가 항상 뒤 따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창6:9)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하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11:27)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고 하란을 롯을 낳았으며
(25:19)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이삭은 사십세에 리브가를 맞이하여 아내를 낳았으니
그런 이유로 야곱의 족보도 이제 요셉을 소개하면서 시작합니다. 이 소개는 요셉은 17세의 아주 어린 소년입니다. 그리고 형들과 함께 양을 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아버지 야곱에 의해서 형들을 감시하는 일을 했습니다.
# 요셉은 라헬의 아들입니다.
라헬은 야곱의 사랑하는 첫째 부인이었으므로, 라헬에게서 낳은 첫째 요셉은 야곱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아들입니다. 그래서 요셉에게만큼은 채색옷을 입혔습니다. 채색옷을 입혔다는 것은 다른 아들들에 대한 차별이기도 하지만 노동을 시키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4절에 형들이 동생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시기와 질투심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요셉이 두 가지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고 눈치없게 이 꿈을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6절에 형들에게 제발 이 꿈에 대해서 들어달라고 청하고 있습니다. 아주 형들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들뜬 목소리로 첫 번째 꿈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들에서 곡식 단을 묶고 있는데 갑자기 내 단이 일어섰고 형님들의 단은 내 단을 빙둘러서더니 나한테 모두 절을 했습니다.” 이랬더니 형들이 “네가 우리의 왕이 된단 말이냐?네가 우리를 지배하려고 하느냐”며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요셉의 말투 때문에 요셉을 더 싫어합니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두번째 꿈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이 꿈에는 부모를 상징하는 해와 달도 등장합니다. “내가 또 다른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니 해와 달과 열 한개의 별이 나에게 절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아버지 야곱이 꾸짖습니다. 사실 고대시대에는 위계 질서가 매우 엄격했습니다. 지금 야곱의 집안을 이끌고 앞으로도 계속 이끌어야 될 사람은 아버지 야곱입니다. 그러므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절대로 다시는 이 꿈에 대해서 하지 말라라는 의미에서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그러면서 야곱은 요셉의 말을 마음에 새겨두었습니다. 그러나 형들에게 있어서 요셉의 이러한 말들은 요셉을 해하고자 하는 동기가 됩니다.
# 요셉의 꿈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뜻
오늘 본문은 요셉을 야곱가족의 구원자로 세우시고 요셉에게 보여주신 꿈을 통해서 미리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신 사건 입니다. 그렇지만 야곱의 가족들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요셉은 야곱의 편애로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아서 외톨이가 되었고 형제들은 요셉의 꿈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야곱에게도 이 꿈은 이상한 꿈일 뿐 그 이상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요셉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기준에서 아무것도 아닌 허풍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신 바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분은 오직 하나님임을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사람은 야곱이 아닙니다.
그 뜻을 보여주시고자 하나님께서 요셉을 구별하셨습니다. 그래서 요셉의 인생은 자신의 노력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이미 특별한 삶을 살도록 결정되어 있습니다. 남들과 구별되는 채색옷을 입고 외톨이가 되고
주님이 보여주시는 특별한 체험도 하고 형제들에게 위협도 당하고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약하고 부족한 요셉을 강하게 하심이고 아무것도 없는 요셉의 인생에 하나님의 은혜가 깃들면 어떻게 변화가 되는 지 알게 하심입니다. 그래서 결국에 야곱과 그의 형제들에게 요셉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스라엘을 변화시켜서 하나님의 나라로 세우실 것을 말씀합니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도 요셉과 같이 써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우리의 인생이 우여곡절이 있고 남들이 체험 못하는 영적인 체험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지금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서 만들어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을 믿으시고 주님을 경험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우리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