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쉬(Gilgamesh) 서사시 49

길가메쉬(Gilgamesh) 서사시 49
길가메쉬(Gilgamesh)

길가메쉬(Gilgamesh) 서사시 49

수메르의 도시국가 우룩(Uruk, 성경의 에렉, 창 10:10)의 제1왕조 5대왕. 메소포타미아 문학의 원형인 대서사시의 주인공으로 소개된다. 이 길가메쉬 서사시(Epic of Gilgamesh)는 신화, 전설, 문학, 역사 등 독립된 3천 행의 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길가메쉬를 영웅으로 한 12편의 역사시로 재구성된 것은 우르 제3왕조 슐기(Shulgi) 왕 때로 추정된다.

길가메쉬 서사시 내용

  • 우룩의 왕인 길가메쉬가 자신을 파멸에 빠뜨리려던 엔키두와 싸우다(1장)
  • 친구가 되어(2장)
  • 괴물 후와나를 물리치는 내용(3-5장)
  • 이쉬타르란 여자의 유혹을 거절하자 이쉬타르가 아버지인 아누에게 하늘의 황소를 보내
    두 사라몌엔키두와 길가메쉬을 죽여 달라 요청하지만 도리어 두 사람이 황소를 물리치는 이야기(6장)
  • 결국 분노한 신들이 엔키두를 역병으로 죽이자(7장)
  • 이를 슬퍼한 길가메쉬가(8장)
  • 영생을 찾아 길을 떠나면서(9장)
  • 여러 신적 존재들을 만나 죽음 문제를 논하는 내용(10장)
  • 그리고 길가메쉬가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우드나피쉬팀(성경의 ‘노아’와 비교하는 학자도 있다)을 만나 영생의 비결을 듣지만 결국 영생에 이르지 못함으로써(불로초를 얻어 우룩으로 오던 중 잠든 틈에 뱀이 불로초를 먹어 결국 빈손으로 돌아옴) 모든 인간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보여줌(11장)
  • 마지막 12장에는 지금까지와는 다소 연계성이 떨어지는 내용이 기록된다. 즉, 엔키두와 길가메쉬가 공 놀이를 하던 중 엔키두가 저승에 떨어진 공을 찾으러 저승으로 가서 빠져 나오지 못하자 길가메쉬는 신들에게 부탁해 엔키두를 저승에서 구출하고, 저승에서 돌아온 엔키두는 그가 본 저승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내용이다.
  • 이 부분은 인간이 사는 세상 외에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보여 준다.

길가메쉬 서사시의 죽음의 문제는 아무도 피할 수 없으며, 사후 세계는 두려운 곳이고, 영생을 사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인류 최초의 서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19세기 독일 신학자 중에는 길가메쉬를 인류를 구원한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보는 극단주의자도 있었으나 대다수 학자들에게 거부당했다.

출처 : 성경문화배경사전(생명의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