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말씀] 출애굽기 2장 16-22절 강해

# 장성한 모세의 나이는 약40세 정도입니다.

이제 애굽인들이 우러러보는 위치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모세가 이렇게 장성하게 되면서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을 돌아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노동하는 곳에 나가봤더니 그들이 쳐해 있는 상황은 모세와 완벽하게 반대의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극심한 노동과 학대 속에서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고 있던 중에 바로가 세운 감독관이 히브리인들을 가혹하게 대하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모세는 애굽인을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이 애굽인을 죽이고 자기의 동족을 구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즉시로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단숨에 감독관을 쳐죽입니다. 그리고 모래 속에 시체를 묻습니다.

모래는 그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래는 쉽게 쓸려 가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모래 속에 시체를 감춰둔 것은 모세의 최대 실수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실수는 이튿날 자기가 져지러 놓은 현장 속에 돌아간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가 지은 죄가 완벽히 감춰져 있는지 다시 확인하기 위함이었겠지만 이것을 통해 자신이 저지른 죄가 더욱 분명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함으로써 모세는 동족인 히브리인들을 사랑하고 나는 당신들의 편이다라고 하고 싶었지만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라고 말하면서 이것은 과거 요셉이 총리로써 있을 때와 확연히 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요셉과 모세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외모나 위치는 동일합니다. 애굽에서 굉장히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게다가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우세합니다. 만약 모세가 그냥 왕자로써 살았다면 그의 양어머니의 권위를 업고
어쩌면 바로가 됐을지도 모르는 세상 권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과 다른 두가지 이유가 있다면 첫째는, 이 자리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고 그런 의미에서 아직 모세는 영적인 지도자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요셉은 동족 뿐만 아니라 애굽의 모든 백성을 사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영혼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백성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애굽인들에게나 히브리인들에게나 살인자일 뿐입니다.

모세는 이러한 상황을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 났도다” 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모세의 범죄가 완벽히 드러났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피해 미디안으로 도망합니다. 한참 도망한 모세는 한 우물 곁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곳에 일곱 명의 여성들이 도착합니다. 이 일곱명의 정체는 16절에 기록하는데요. 그들의 아버지는 16절에 보니, 미디안의 제사장 르우엘입니다. 여기서의 제사장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아니라 이방의 신을 섬기는 제사장을 의미합니다. 그녀들이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아버지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려 합니다. 그런데 마침 그러한 상황에 불량한 목자들이 여자들을 힘으로 몰아내려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 곳에 있던 모세는 불의를 못참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일어나 목자들을 대적하고 여인들을 돕습니다. 모세의 두번째 구원행위입니다. 그리고 여자들과 함께 양떼에게 물을 먹이게 됩니다.

이 사건을 이유로 여자들은 집에 일찍 귀가하게 되었습니다. 일찍 돌아오는 딸들을 보고 아버지가 묻죠.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아마도 매번 그 불량한 목자들을 만나서 늦게 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이르되 “한 애굽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건져내고 우리를 위하여 물을 길어 양 떼에게 먹였나이다”

그러자 아버지가 딸들에게 이르되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그 사람을 버려두고 왔느냐 그를 청하여 음식을 대접하라” 말합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이곳에서 살기를 권했을 것입니다. 당연히 모세는 이 곳에서 살기를 기뻐했겠죠. 그리고 이곳에서 살면서 르우엘(이드로)이 모세에게 그의 딸 십보라를 줍니다.

# 특별히 모세의 장인 이름은 이드로입니다.

르우엘은 이드로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르우엘의 이름의 뜻은 ‘권능자’, ‘신의 친구’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엘’은 이스라엘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부르지만 ‘엘’은 이 당시에 ‘전능한 신을 지칭하는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르우엘은 미디안 족속들이 섬겼던 한 우상의 이름이고 어쩌면 르우엘 자체가 우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이 당시의 고대인들에게는 한 사람이 둘 이상의 이름을 갖는 것이 흔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세는 이곳에서 르우엘의 딸 십보라와 결혼합니다.

십보라는 사실 이방인의 여자이며 우상을 숭배하는 아버지를 따라 이방신을 섬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십보라가 모세의 아내 되기로 준비하셨다는 사실입니다. (4:24-26)절에 보면 십보라가 모세와 함께 애굽으로 귀환할 때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할례를 행하지 않자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고 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때 십보라가 자기의 자녀에게 할례를 행하고 그 양피를 모세의 발에 던짐으로써 하나님이 내리시는 화를 당하지 않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4:24-26)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서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이 사실을 보니 하나님께서 모세를 위한 배우자를 택해놓으신 이유가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많은 이방인들도 구원 받기를 희망하십니다. 그래서 사실 하나님께서 열어 놓으신 구원의 문은 믿는 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오늘 이 십보라에게도 열려 있었다는 사실이고 앞으로 출애굽을 통해서 많은 이방인들이 함께 이스라엘과 출애굽 합니다. 특별히 모세와 십보라는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게르솜이라 짓습니다. 게르솜은 ‘내가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음이라 하는 의미입니다. 과거 야곱은 자기의 인생이 나그네 인생이라 말하였습니다. 야곱에게 있어서 나그네의 의미는 이 세상에서 내가 살 수 있는 시간 특별히 하나님께서 내게 정해주신 시간을 의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모세의 이 타국인생도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시간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하나님께서 정해주십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인도해가시고 우리가 만나야 될 사람을 만나게 해주십니다. 특별히 영혼구원을 위해서 우리가 사는 동안 쓰임 받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사는 우리가 되길 소망하며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