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난제5] 빌립보서 2장 7절 자기를 비어
“자기를 비어”
자기를 비어(헤아우톤 에케노센)라는 말은 많은 논란을 가져왔다. 이 말은 윤리적인 관점으로보다는 종말론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여기서는 그리스도의 본성이 신성과 인성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 다만 예수님의 위치를 말한다. 고린도후서 8장과 9절에서 바울은 이와 유사한 이야기를 한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해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이 말은 예수님이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곳을 택했다는 말이다. 그래서 예수의 종의 형체를 입은 것이다. 여기서 형체(모르페)는 6절의 “본체”와 같은 단어이다. 이것으로 하나님의 본체와 종의 형체를 평행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하나님과 종이 대비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의미에서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는 인간화 되었다는 말이다.
# 출처 : 100주년기념주석, 빌립보서,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