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배경74] 포도나무와 포도주 vine and wine
포도나무는 더위를 잘 견디며 뿌리를 땅 속 깊숙이 내리는 식물의 특성상 어지간한 광야 지역이나 경사진 산지에도 열매를 잘 맺어 팔레스타인과 같이 덥고 건조한 기후와 산악 지역이라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잘 자란다. 그래서 히브리 사회에서 포도나무는 안정된 생활, 평화와 번영을 상징했다.
이 외에도 포도나무는 신실하고 경건한 아내(시 128:3), 타락한 인간(신 32:32), 그릇된 선민(렘 2:21) 등을 상징했다. 한편 신약성서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참포도나무’, 하나님 아버지를 ‘농부’에 비유하셨다.
한편 포도주는 포도나무의 열매인 포도를 주 원료로 하여 발효시킨 술을 말한다. 포도주는 식수가 부족한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중근동에서는 음료처럼 이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포도주는 절기나 제사 의식, 손님 접대나 결혼식 등 잔치나 연회, 소독약이나 위장약, 마취제 등 약품 선물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지나치게 포도주를 즐기는 것은 삼가야 했다. 성경문학적으로 포도주는 ‘하나님이 주신 복과 은총’, ‘신앙 생활의 기쁨’, ‘지혜의 기쁨’, ‘인생의 쾌락’, 하나님의 심판, ‘가증한 행위’ 등을 상징한다.
출처 : 성경문화배경사전 (생명의 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