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배경76] 포도원 vineyard

포도원 vineyard
포도원 vineyard

[성경배경76] 포도원 vineyard

포도를 재배하는 과수원이다. 일명 ‘포도밭’ 성경시대 포도원은 이스라엘 가정에서 매우 귀한 재산이었다. 특히 그 중요도 면에서 포도원을 가꾸어 놓은 사람은 병역에서 면제될 정도로 재산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신 20:6)

팔레스타인에서는 일찍부터 포도농사가 이루어졌고 팔레스타인 어디에서나 포도원을 보는 것을 쉬웠다. 이사야 선지자는 ‘포도원의 노래'(사 5장)에서 포도원을 조성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경고를 선포하였다.

1. 포도원의 위치

성경시대 팔레스타인은 다소 덥긴 하지만 사막과 같이 작물이 자랄 수 없는 형편은 아니었다. 또 강수량이 적긴 하지만 나름대로 식물이 자랑 정도의 비와 이슬이 내렸다. 게다가 포도는 뿌리를 깊이 내리는 식물이라 강수량이 부족해도 더위에 잘 견디는 힘이 있었다. 또 거칠고 경사진 지형에서도 잘 자랐기 때문에 척박하고 경사지가 많은 팔레스타인에서 포도 재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때로 블레셋 평원이나 이스르엘 평원과 같은 평지에서도 포도원이 조성되긴 했지만 평지는 곡식을 재배해야 했기 때문에 자연이 포도원은 산지나 야산에 조성되었다.

이 가운데에서도 입지 조건이 좋은 포도원은 팦레스타인 중부의 에브라임 고지 서부 능선 지역이 대표적이다(사 28:1)이런 조건에서 재배된 포도나무는 가지 하나의 무게가 무려 11kg이나 되는 것도 있었다고 한다(Wight) 사사 기드온이 에브라임의 가장 못한 포도도 자기 지파의 가장 좋은 포도보다 낫다고 비유한 것은 이런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삿 8:2).

2. 포도수확

팔레스타인에서는 4월(태양력 6-7월경)이면 조생 포도가 열렸다. 하지만 이것은 맛이 시어 그대로 먹기에는 적절하지 못했다. 맛이 좋은 우수한 포도는 해가 뜨거운 6월(태양력 8-9월)에 가야 수확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잘 익은 포도는 그대로 먹거나 말려서 건포도를 만들거나 끓여서 시럽이나 *포도주를 담가 먹었다. 구약 시대 때 포도나무 한 그루의 가치는 1세겔 정도로 추정된다.

출처 : 성경문화배경사전 (생명의 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