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2장 20-24절 [하루말씀]

출애굽기 32장 20-24절 [하루말씀]

[성경말씀]

20 모세가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니라 21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그들을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 22 아론이 이르되 내 주여 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23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하루말씀]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기도대로 뜻을 돌이키셔서(14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리실 멸망을 내리시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렇게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간구했던 기도에 응답을 받고 그 응답을 가지고 백성들을 위해 내려옵니다. 그러나 모세는 큰 충격에 빠집니다. 백성들이 금송아지 앞에서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춤을 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광경을 보고 40일간 몸부림치며 받았던 주님의 말씀을 순식간에 던져 부서뜨려버립니다.

모세가 굳이 돌판을 던져서 부서 뜨린 이유는 두가지 정도가 될 것입니다. 첫 번째는, 주님이 주신 축복의 말씀을 없이 하고 싶었을 정도로 부끄러웠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주님의 명령가운데 제2계명에서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든 자에 대해 3~4대까지 심판하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님의 말씀대로 심판을 행해야 된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이스라엘이 멸망당할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돌판을 없이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으시며 특별히 주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 자에 대해서 주님이 그 죄를 기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 죄를 주도한 자에 대해서 주님 앞에 합당한 심판을 행합니다. 그것은 먼저 20절에, 백성들이 만든 송아지를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서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였습니다. 모세가 우상의 가루를 먹게 한 이유는 백성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함입니다.

*특별히 (민 5장)에 이와 비슷한 용례가 있는데요. 아마도 백성들은 이러한 전통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민 5:16)부터 보면, 제사장이 간음한 여인을 하나님앞에 세워둡니다. 그리고 그릇에 거룩한 물을 담고 성막 바닥의 티끌을 취하여 물을 넣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저주가 되게 할 쓴물>이라 표현합니다. 그리고 여인에게 맹세하게 하면서 네가 네 남편을 두고 탈선하여 다른 남자와 간음한 일이 없으면 저주가 풀리고 간음죄를 지었으면 저주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어떤 저주냐면 넓적다리가 마르고 배가 부어서 백성 중에 저줏거리, 맹새거리가 되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의미에서 모세가 행한 이 심판은 하나님 앞에 범죄한 자들에게 <저주가 되게 할 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먹는 자마다 자기 죄로 인해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 모세는 아론을 향해서 정죄합니다.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이 백성들을 큰 죄에 빠지게 하냐는 것입니다. 그러자 아론은 이렇게 변명합니다.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사실 아론도 그 백성중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백성의 지도자 삼으셨다라는 것은 그들을 위하여 깨어 있으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론은 깨어 있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백성들이 자신을 지도자 삼으니 그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죠.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그래서 아론은 백성들이 모세를 배제하고 모세를 배제한 그 자리에 아론을 내세우니 자기가 모세를 이어 당연히 백성들을 이끌어야 된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론의 생각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적지도자의 모습은 없습니다. 그져 백성들이 바라는 왕과 같은 제사장이 되어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 위에 군림하며 백성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습니다.

*첫번째 명령은 하나님께 드려야할 금을 내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성막을 짓기 위해서 백성들에게 금을 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은 아론과 좀 달랐습니다. (25:2)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기쁜 마음으로 내는 자가 내게 바치는 모든 것을 받을지니라 하나님은 백성들이 가진 모든 것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려는 것은 강제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드릴 수 있는 만큼 드리라는 것 뿐입니다.

두 번째 아론은 백성들에게 받은 모든 것을 오직 본인의 뜻대로 불 속에 던졌습니다. 금을 불속에 넣었다라는 것은 금을 녹여 무엇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금을 녹여 금송아지가 되었다라는 것은 누군가의 지시와 명령이 반영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론이 말하기를 24절에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하는 것은 백성들의 죄에 대해서 자신은 잘못이 없다 무책임한 소리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러한 아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할 때에 한 기도를 (신 9:19-20)에 이렇게 기록합니다. “여호와께서 심히 분노하사 너희를 멸하려 하셨으므로 내가 두려워하였노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 때에도 내 말을 들으셨고 20.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진노하사 그를 멸하려 하셨으므로 내가 그 때에도 아론을 위하여 기도하고” 하나님께서는 이미 아론의 죄를 아시고 백성을 멸하실 때 아론도 심판하길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돌이키사 그들을 용서해주시기로 허락하셨다는 사실을 모세가 알게 됩니다. 모세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모른채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신 것을 알고 얼마나 큰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렸을까요

# 세상의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죄를 짓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죄를 지을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주님의 방법으로 구원해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우리에게 맡겨진 영혼을 위해서 모세처럼 간구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간구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을 믿으시고 깨어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하며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