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길갈에 세운 열두 개의 돌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을 건넌 후 길갈에 열두 개의 돌을 세워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 당신의 강하신 손을 나타내시고, 믿는 자들에게는 살아 계심을 드러내시며 대적들의 마음을 녹이십니다.

[성경말씀]

여호수아 4장 19절 – 5장 1절(개역개정)

19 백성이 정월 십일에 요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경계 길갈에 진을 치니라 20 여호수아가 그들이 요단에서 가져온 그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21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후일에 너희의 자손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이까 하거든 22 너희는 너희의 자손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다 하라 23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심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이 하셨음이라 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5:1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더 이상 용기가 없었더라

[하루말씀]

기적의 한복판으로 다시 보내심

하나님께서는 백성의 대표로 뽑힌 열두 명을 다시 요단강 한가운데로 돌려 보내시고, 그곳에 있는 돌을 각자 가지고 오라 명령하셨습니다. 그들이 가야 할 곳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기적의 한복판이었으며, 그 요단강 중심에는 여전히 언약궤를 메고 있는 제사장들이 서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이것은 요단강 한가운데에서 다시 한번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열두 명의 대표는 그 사건의 증인이 되었고, 그들이 가져온 돌은 하나님 말씀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통해 제사장들을 소환하셨습니다. 특별히,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강 물을 밟는 동시에 기적적으로 물이 끊어졌던 것처럼, 이번에는 제사장들의 발이 육지를 밟는 동시에 강물이 다시 흐르게 되는 역사를 모든 백성이 지켜보게 하셨습니다.

길갈 — 전장의 본진이자 새 출발의 땅

백성들이 요단강에서 올라온 땅은 여리고 동쪽 경계에 있는 ‘길갈’이라는 지역입니다. 이스라엘은 이곳에서 정복 전쟁이 마칠 때까지 머물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곳은 전장의 최전방이자 본진이 될 곳이었습니다. ‘길갈’이라는 지명은 ‘굴리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날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했던 모든 흔적을 이곳에서 던져 버리고 새 출발을 할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이 장소를 대대로 기념하게 하실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길갈은 이후 성경에서 계속적으로 언급됩니다. (삼상 7:16)에서 사무엘이 사사직을 수행할 때, (삼상 11:14–16)에서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길갈에서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후 길갈이 변절하여 호세아(9:15, 12:11)아모스(4:4, 5:5)에 의해 정죄받게 됩니다.1길갈은 처음에는 이스라엘의 신앙적 중심지였으나, 후대에는 우상 숭배의 장소로 전락하여 선지자들의 책망을 받았습니다. 이는 신앙 공동체가 처음의 헌신을 얼마나 소중히 지켜야 하는지를 교훈합니다.

열두 개의 돌 — 믿음의 기념비

요단강에서 가져온 열두 개의 돌을 길갈에 세웁니다. 이 열두 개의 돌은 열두 지파가 믿음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믿음을 보여 드린 믿음의 기념비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자손들이 이 돌들에 대해 질문을 하면,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요단을 건넜음이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다”라는,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를 들려주라 말씀하십니다.

강하신 하나님의 손

하나님께서 요단강의 기적을 백성들에게 보여주신 이유는, 하나님의 능력 곧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손이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손은 백성들이 갈 길의 장애물을 없애시는 손이고, 바다를 말리셔서 백성들이 마른 땅을 밟고 평안함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가운데 살아가는 백성들이 할 일은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며 영광을 올려 드리는 것뿐입니다.

대적들의 마음이 녹다

한편, 요단강 건너편에서 요단강의 범람으로 이스라엘이 멈출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던 가나안의 왕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역사를 통해 넋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더 이상 용기가 없었더라”(5:1).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 이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믿는 자들에게는 주님의 살아 계심을 보여 주시고, 믿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두려움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는 자로서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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