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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나안 땅 목전의 싯딤에서 이방 문화와 음행에 빠져 하나님의 진노를 샀을 때, 아론의 손자 비느하스는 죄악을 끊어냄으로써 염병을 그치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공의와 헌신으로 공동체를 지키는 자를 찾으시고, 그를 통해 당신의 백성을 회복시키십니다.
민수기 25:6-15(개역개정)
6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회막 문에서 울 때에 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이 모세와 온 회중의 눈앞에 미디안의 한 여인을 데리고 그의 형제에게로 온지라 7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보고 회중 가운데에서 일어나 손에 창을 들고 8 그 이스라엘 남자를 따라 그의 막사에 들어가서 이스라엘 남자와 그 여인의 배를 꿰뚫으니 이스라엘 자손 중에 염병이 그쳤더라 9 그 염병으로 죽은 자가 이만 사천 명이었더라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내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 노를 돌이켜서 내 질투심으로 그들을 진멸하지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내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13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의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 14 죽임을 당한 이스라엘 남자 곧 미디안 여인과 함께 죽임을 당한 자의 이름은 살루의 아들 시므리니 시므온인의 조상의 가문 중 한 지도자요 15 죽임을 당한 미디안 여인의 이름은 고스비니 수르의 딸이라 수르는 미디안 백성의 한 조상의 가문의 수령이었더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나아감으로써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에 걸림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믿음은 아말렉을 이기고 모압까지 얻는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이제 요단강을 넘으면 곧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싯딤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이곳이 그들에게 천국처럼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싯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새로운 문화는 곧 다른 종교, 다른 이방 신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여호와 하나님 외의 다른 신들은 거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신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악을 죄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다산을 복으로 생각하는 문화 속에서 육체적 음행은 보다 자유로웠을 것이고, 하나님을 믿어야 할 자들이 다른 이방 신을 섬겨도 된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이스라엘이 음행하기 시작한 이 때는, 모압이 발람을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던 때이며, 하나님께서 그 저주를 막으시고 계속 축복을 베푸셨던 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 안에 살면서도 주님의 뜻과 상관없이 마음대로 죄를 짓는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주님의 백성들이 어둠 가운데 다니지 않고 빛 가운데 살면서 주님 안에서 성결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주님의 뜻대로 재판관들에게 바알브올에 가담한 사람들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그들을 모두 제거할 때 하나님의 진노도 떠나게 될 것이었습니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태양이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 4:2)
모세의 명령을 듣고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서 웁니다. 그들이 운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이 두려워하는 염병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회개하고 즉각적으로 순종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두려워하고 억울해했을 뿐입니다.
특별히 이스라엘은 십계명 중 제1계명, 곧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는 말씀을 어겼습니다. 그러나 이 죄에 대해 회개하려는 모습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6절을 보면 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이 온 회중의 눈앞에서 미디안 여자를 데리고 그의 형제들에게로 온 것입니다. 이 여자는 15절에 기록된 대로 미디안 족장의 딸인 고스비입니다.1과거 세겜의 일(창 34장)과 유사한 이야기 구성으로, 야곱의 딸 디나를 욕보인 세겜 사건에서 시므온과 레위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 그리고 그 성의 모든 남자를 죽이고 재물을 약탈한 사건과 같은 맥락을 지닌다. 그리고 미디안 여자를 데리고 온 사람은 살루의 아들이요 시므온 지파의 지도자인 시므리입니다.
시므리의 공개적인 음행이 온 이스라엘 앞에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만연해 있던 죄악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론의 손자요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는 이 죄악된 상황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므리의 장막으로 따라 들어가 음행하는 두 사람을 창 하나로 꿰어 죽입니다. 때로 이 모습이 잔인한 살인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한 의로운 행동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결과, “염병이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그쳤더라”(민 25:8)고 기록하기 때문입니다. 이 염병으로 죽은 자가 24,000명이나 되었습니다. 24,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죄인이 될 때까지 이스라엘에서 그 누구도 죄 짓는 것을 막지 않았고, 모두 용납해주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를 영적 전쟁의 한복판에 살게 하십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방법대로만 사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패전국이 될 뻔한 주님의 나라가 비느하스의 믿음과 헌신으로 구원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자들을 찾으시고 쓰임 받게 하십니다.
이러한 모습이 바로 왕 같은 제사장의 본연의 임무입니다.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드러내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것을 믿으며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비느하스, 민수기25장, 영적전쟁, 하나님의공의, 왕같은제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