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은사 자랑과 지체 무시 문제를 지적하며, 하나님께서 몸의 각 지체를 고르게 하셨음을 가르칩니다. 약한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며, 모든 지체의 연합과 협력을 통해 건강한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임을 선포합니다.

[성경말씀]

고린도전서 12장 22-31절(개역개정)

22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23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24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25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26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28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29 다 사도이겠느냐 다 선지자이겠느냐 다 교사이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이겠느냐 30 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이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이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이겠느냐 31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하루말씀]

성령충만했으나 건강하지 못했던 교회

고린도교회는 성령충만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하지 않은 교회였습니다. 건강하지 못했던 이유는, 은사를 받았거나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자기 능력을 자랑하면서 동시에 능력 없는 지체들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22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 몸에는 눈에 잘 띄지 않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기관이 있다 할지라도 모두 기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 위에 있는 눈썹과 코 안의 코털조차도 꼭 필요한 기관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한 몸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공평하신 하나님과 섬김의 원리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십니다. 마태복음 20장을 보면,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주님의 나라에서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기를 구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 20:26-27) 다시 말해, 우리 몸을 이루는 지체 중에 어느 것 하나 으뜸이 없듯이, 그리스도의 몸을 대표하기 위해서는 몸이 한 몸으로서 강건할 때 비로소 그 교회의 건강함이 선한 영향력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설계하신 교회의 연합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에서 이것이 가능하도록 이미 설계하셨습니다. 사람이 자기 몸의 약한 부분을 강건하게 하려고 자연스레 공을 들이듯이, 교회도 마찬가지로 약한 지체를 아름답게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것을 설계하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24절)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25절) 이는 교회 안에서 서로 협력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기 위함입니다.1“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표현은 로마서 8장 28절의 원리와도 연결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섭리하십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어떤 특출난 사람들을 통해서 건강한 교회를 이루시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이곳 교회로 모이게 하신 모든 지체의 연합을 통해서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하시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한 몸 된 모습은 26절 말씀과 같습니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해야 합니다.

교회의 다양한 지체와 은사

특별히 바울은 교회의 구성원인 ‘지체’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28절)

교회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은 없지만, 교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만큼은 꼭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 교회 안에서 말씀을 보존하고 가르치는 자들이 필요합니다. 둘째, 주신 능력을 순종으로 감당하는 자들이 필요합니다. 셋째, 영적 은사를 받은 자들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사역자와 사명자와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야, 한 몸으로서 주님께 온전히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모두가 똑같은 은사를 받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오직 한 가지 은사만 있다면, 교회는 다양한 지체들로 구성될 수 없을 뿐더러 더 많은 사역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여러 다양한 지체가 함께하여 주님이 주신 달란트와 은사를 다양한 부분에서 감당해야 합니다. 만약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더 많은 사역의 지경이 필요하다면,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31절)는 말씀처럼 주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기도 제목은 반드시 주님께서 이루어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오늘도 한 몸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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