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아 왕의 성전 모독에 맞서 마카비 일가가 일으킨 혁명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정화되고 봉헌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더럽혀진 성전의 회복과 하나님께의 재봉헌이라는 영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경 교회력 수전절 37

성경 교회력 수전절 37
더럽혀진 성전을 다시 정결하게 하여 하나님께 봉헌한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요 10:22). 일명 ‘봉헌절’이라고도 합니다. B.C.168년 유대를 정복한 수리아 왕 안티오쿠스 4세(에피파네스)는 유대 전역을 헬라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였습니다.
수전절(Feast of Dedication)
그래서 하나님의 선민임을 나타내는 할례를 금하였고, 예루살렘 성전에는 제우스 신상을 세웠습니다. 또 율법이 부정한 짐승으로 규정한 돼지를 번제단에 제물로 드렸습니다. 이런 일련의 정책에 분노한 마카비 일가는 혁명을 일으켜 수리아 군대를 몰아내고 B.C.165년 예루살렘 성전을 정화한 후 하나님께 봉헌하였습니다. 이 절기는 특별히 성전이 아니라도 지방 어디서나 지킬 수 있었지만 경건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와서 명절을 지켰습니다.
바벨론 탈무드에 의하면, 마카비가 성전을 회복했을 때, 더럽혀진 성전에서 겨우 하루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순결한 기름이 발견되었는데, 이 기름이 새 기름을 준비하고 성전을 정결하게 하는 8일 동안 마르지 않고 계속 성전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봉헌식 때 새 기름으로 등불을 밝히며 성전을 봉헌할 수 있었고, 이런 배경에서 수전절에는 8개의 등불을 밝히는 풍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수전절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여덟 개의 가지를 가진 촛대에 매일 촛불 한 개씩을 켜서 8일째는 여덟 개의 가지에 모두 불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유대사가 요세푸스는 이 절기를 ‘빛의 절기'(촛불절)로도 불렀습니다. 또 성전에서는 할렐(성전에 올라갈 때 부르는 노래)을 부르며 성전 봉헌을 기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수전절에 예루살렘을 방문하시고 솔로몬 행각에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요 10:22).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수전절을 ‘하누카’라 부르며 성대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출처 : 성경문화배경사전
수전절, 봉헌절, 마카비 혁명, 성전 정화, 유대 명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