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암의 죽음과 새출발의 가데스바네아 | 민수기 20:1 하루말씀

미리암의 죽음과 새출발의 가데스바네아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광야 여정을 마치고 다시 가데스바네아에 섰습니다.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이 교차하는 이 자리에서, 미리암의 죽음은 불신앙의 결말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시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에게 젖과 꿀이 넘치는 약속의 땅을 허락하십니다.

[성경말씀]

민수기 20:1(개역개정)

1 첫째 달에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러 백성이 가데스에 머물더니 미리암이 거기서 죽으매 거기서 장사되니라

[하루말씀]

하나님께서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소금 언약을 주셨습니다. 이 언약을 통해 하나님이 세우신 주님의 나라가 믿음 위에 더욱 견고하게 세워지도록 하셨습니다. 특별히 그 방법은 영적인 지도자들을 하나님의 편에 서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고핫 자손의 고라와 백성들 가운데 르우벤 지파가 반역을 행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죄를 고라와 250명의 지도자들에게만 물으셨지만, 실제로는 많은 백성들이 이 죄에 동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죄를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담당하게 하시고, 이후 새로운 질서를 세우셨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영적인 권위를 부여하시고, 백성들과 완전히 분리되어 구별되게 하신 것입니다. 특별히 그들이 받을 몫을 백성들과 나누어 갖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이로써 더 이상 백성들이 회막 문에 와서 부정을 행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주님이 정하신 것을 공급해 주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레위인은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영구히 받게 될 것이고, 제사장은 레위인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드릴 때에 그 거제로 드리는 모든 것을 영구히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여기에 조건을 붙이셨습니다. 제사장과 그의 가족은 하나님 앞에 정결함을 지킬 때에 받게 하셨고, 레위인들은 회막 문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때에만 받게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심으로써 하나님 앞에서의 사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사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은혜와 복을 넘치도록 부어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믿음을 멈추거나 돌이키지 않고 끝까지 지킬 때에라는 조건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이 교차하는 가데스바네아

이제 20장으로 넘어옵니다. 오늘은 한 절만 살펴보았는데, 민수기 20장 1절 한 절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달에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러 백성이 가데스에 머물더니 미리암이 거기서 죽으매 거기서 장사되니라”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말씀에는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이 함께 등장합니다. ‘기쁜 소식’은 백성이 다시금 가데스바네아에 섰다는 사실이고, ‘슬픈 소식’은 주님께 귀하게 쓰임 받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결국 광야에서 죽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미리암의 반역과 그 결말

과거 미리암은 아론과 함께 모세를 대적하였습니다. 모세를 대적한 것은 사실상 하나님을 대적한 일입니다. 이들이 하나님을 대적하였던 이유는 어디까지나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 중심적인 신앙관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미리암에게 진영 밖 광야에서 7일간의 근신을 명하셨고, 온 백성이 미리암을 바라보며 설사 하나님께 중요한 일에 쓰임 받았을지라도 주님의 나라에서 쫓겨날 수 있음을 경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미리암과 아론의 반역은 오히려 백성들에게 귀감이 되지 못하고, 부정함이 전염되어 레위인인 고라와 백성들의 장자인 르우벤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250명의 지도자들과 함께 주님을 대적할 때에,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경고하셨던 대로 그 즉시 주님의 나라에서 스올로 쫓겨났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새출발의 자리에서 기억해야 할 것

오늘 말씀에서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다시금 가데스바네아에 섰습니다. 이것은 정탐꾼들을 보내기 직전에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바라보던 그 상황을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므로 어찌 보면 이제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향해 새출발을 시작하는 자리에 다시 모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곳에서 미리암이 죽으매 거기서 장사되었습니다. 사실 미리암뿐만 아니라 출애굽 1세대의 많은 사람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었을 것입니다.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광야에서 죽을 것이며, 주님과 함께 가는 광야 길에서 믿음을 잃어버리는 일이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특별히 바로 2절부터 이렇게 기록합니다.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세와 아론에게로 모여드니라”

광야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의 출애굽 이후 광야 여정은 거친 세상 속에서 나그네 인생길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 길을 인도하신다는 사실이며, 우리가 변함없이 주님을 의지할 때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우리의 목적지를 안내해 주시고, 이 삶 가운데 아낌없이 젖과 꿀이 넘치도록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가데스바네아에서 바라보는 가나안 땅이 여전히 좋게 보이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여전히 척박한 세상이지만,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것을 기억하시고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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