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소명의식
바울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자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로 규정하며, 소명의 근거를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 위에 세웁니다. 복음은 구약의 약속에 따라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이며, 우리 또한 그 복음 안에서 주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성경말씀]
로마서 1:1-7(개역개정)
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2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3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6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7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루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의 소명
사도 바울은 누구보다 소명 의식이 확고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표현하는 데서도 분명히 드러납니다.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는 종의 위치는 자유도, 선택권도, 인격이나 인권도 없이 짐승처럼 값을 치르고 산 사람의 소유물로 살아가는 존재였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바로 이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직접 체험하였고, 자신이 복음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스스로를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라고 말합니다.1사도행전 9:15-16,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그러나 더욱 중요한 사실은, 바울이 사도라는 직분보다 자신이 예수님께 속해 있고 주님께 절대 복종해야 한다는 사실을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입니다.
우리 또한 바울과 같은 겸손한 믿음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확신의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 믿음을 갖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하나님 앞에서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주도해 가는 목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종이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신분의 변화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바울은 복음을 설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약의 약속에 따라 육신적으로는 다윗의 혈통으로 태어나셨지만,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약속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힙니다.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말한 바울은 자신의 신분 변화도 함께 밝힙니다. 과거의 그는 유대교 소속이었고 율법의 아들로서 율법에 속해 있었습니다. 학문적으로는 가말리엘 문하에 속해 있었고, 종파로는 바리새파에, 사회적으로는 로마 시민권자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편에서 볼 때, 그는 복음 사역을 훼방하고 사역자를 핍박하며 성도들을 잡아 가두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후 바울은 완전히 예수님의 사람이 됩니다. 그동안 율법에 얽매여 살았던 그가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그리스도인의 신분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약속대로 이 땅에 오신 것처럼, 하나님은 약속대로 우리를 주님의 자녀로 세우시고 주님의 유업을 받을 상속자로 반드시 만드실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주님 안에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될 때에만 그것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복음은 약속에 근거한 기쁜 소식
복음은 ‘기쁜 소식’입니다. 그리고 그 소식은 ‘약속’에 근거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수많은 소식이 넘쳐납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가장 기쁘고 복된 소식은 이 세상에 오셔서 나에게도 복음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소식이어야 합니다.
은혜로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의 삶
그런 의미에서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2로마서 1: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바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주님의 계획 안에서 주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 감사하며 살아야 하고, 주변의 형제자매를 위해 축복하며 살아야 하며, 영원한 생명이 되신 복음을 이웃에게 전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해야 할 일임을 기억하며, 오늘도 주님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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