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배경71] 노아의 방주 (ark)
방주로 번역된 ‘테바’는 원래 상자, 궤, 뜨는 배를 뜻하는 단어이다. 이는 노아의 방주(창 6:14)외에 아기 모세가 나일 강물에 버려질 때 담겨졌던 ‘갈대상자‘를 뜻하기도 한다(출 2:3,5) 그리고 헬라어 ‘키보토스’는 ‘나무로 만든 상자'(a wooden blx), ‘궤’라는 뜻으로 방주라는 뜻 외에 언약궤를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방주라고 할 때에 대부분 노아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대홍수를 피하기 위해 제작한 직육면체로 된 일종의 ‘무동력선’을 가리킨다(창 6:14-16). 노아 때 제작된 방주의 규모는 길이가 300규빗(*1규빗 약45.6cm), 너비가 50규빗, 높이가 30규빗으로 갑판 총 면적이 약 9000m², 최대선전략은 39,500m³(약 14,000t), 총배수량이 약2만t 정도이다. 재질은 내구성이 강한 고페르 나무로 건조되었고, 영청으로 안팎을 칠하여 방수처리하였다.
방주의 양식은 상,중,하 3층(갑판)으로 이뤄졌으며, 각 갑판은 여러개의 방들로 구성되었고, 지붕 바로 밑 사면에 창문을 내고 채광과 환풍이 용이하도록 했다. 또한 방주에는 각층의 갑판마다 칸만이가 있었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 쌍, 부정한 짐승은 암수 두 쌍씩 수용되었다. 혹자는 이렇게 수용된 가축들이 모두 35,000여 종류일 것으로 추측하는데 가축의 평균 크기를 큰 양 정도로 본다 해도 방주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을 것이다.
한편 네덜란드의 피터 얀슨(Peter Janson)은 1609-1621년에 걸쳐 성경에 언급된 치수대로 실물 크기의 방주를 제작한 바 있다. 이때 그는 배의 길이가 높이의 10배, 너비의 6배일 때 가장 안정적으로 물 위에 뜰 수 있음을 입증했다.
방주의 설계, 감리, 운행자는 이 땅의 죄를 미워하시되 인류를 사랑하시고 구원하려 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방주의 실무 건조자는 노아와 그 가족(총 8명)으로서, 이들은 하나님의 구원계획의 동역자요 동시에 구원의 대상들로서 오직 믿음으로 이 사역에 동참했었다(히 11:7). 방주의 건조 기간은 120년간 이었는데 이 기간은 믿음과 순종의 시간이요, 인내와 소망의 나날들이었다.
출처 : 성경문화배경사전 (생명의 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