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다
하나님께서는 심판 직전에 항상 깨달음의 말씀을 주십니다. 고라와 그 일당의 반역과 심판 이후, 하나님은 열두 지파의 지팡이를 증거궤 앞에 놓게 하심으로 택하신 자를 드러내십니다. 말라 죽은 지팡이에 싹을 피우시는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 안의 메마른 곳에 생명을 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
[성경말씀]
민수기 17:1-7(개역개정)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 중에서 각 조상의 가문을 따라 지팡이 하나씩을 취하되 곧 그들의 조상의 가문대로 그 모든 지휘관에게서 지팡이 열둘을 취하고 그 사람들의 이름을 각기 그 지팡이에 쓰라 3 레위의 지팡이에는 아론의 이름을 쓰라 각 지파의 어른은 지팡이 하나씩이니라 4 그것들을 회막 안 내가 너희와 만나는 곳인 증거궤 앞에 두라 5 내가 택한 자의 지팡이에는 싹이 나리니 이것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너희에게 대하여 원망하는 말을 내 앞에서 그치게 하리라 6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매 그 지휘관들이 각 지파대로 지팡이 하나씩 그에게 주었으니 그 지팡이가 모두 열둘이라 아론의 지팡이도 그 중에 있었더라 7 모세가 그 지팡이들을 증거의 장막 안 여호와 앞에 두었더라
[하루말씀]
말씀으로 찌르시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 말씀으로 찔림을 받는 것도 사실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심판 직전에 항상 깨달음의 말씀을 주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으로 인해 깨달음을 얻고 회개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목을 곧게 펴고 더욱더 하나님께 대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대적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죄를 드러내는 말씀으로 잘못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만, 내 뜻과 의지로 행동했던 잘못된 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심판 가운데서도 깨달음이 없는 백성들
고라와 그 일당들이 하나님께 대적하였습니다. 대적한 무리는 그대로 깊이를 알 수 없는 땅속으로 삼켜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던 250명의 무리도 쓸모없는 가라지처럼 불로 태우심을 당하였습니다. 이러한 심판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깨달음이 없는 백성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염병을 일으키셔서 심판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잘못된 길을 막으시고 우리가 행하는 것들을 저지하시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깨달음을 얻어야 합니다. 내 삶이 우울한 고난으로 가득 찼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향로와 중보기도의 의미
하나님께서는 고라와 그 일당들이 가졌던 향로를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론이 거룩한 향로를 가지고 죄인들을 위해 속죄를 드리게 하심은, 하나님을 향한 간구의 기도가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매우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향로는 지성소 휘장 앞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지성소는 하나님께서 계신 곳으로 성막 안에서도 가장 거룩한 곳이었으며, 성막은 대제사장이 섬기는 곳입니다. 그 중심에 놓인 것이 바로 향로입니다.
같은 의미에서, 아론이 향로를 가지고 회중에게로 나아갔을 때, 특히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 염병이 그치게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우리의 모습은,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과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죽어가는 죄인들을 위한 중보의 간구가 있는 모습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열두 지팡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열두 지파
이제 17장은 생명과 죽음 사이, 곧 심판 앞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구원받는지를 알려 주십니다. “각 조상의 가문을 따라 지팡이 하나씩을 취하되 곧 그들의 조상의 가문대로 그 모든 지휘관에게서 지팡이 열둘을 취하고 그 사람들의 이름을 각기 그 지팡이에 쓰라”(민 17:2)고 말씀하십니다.1‘지팡이’로 번역된 히브리어 ‘맛테(מַטֶּה)’는 ‘뻗다, 내뻗다’라는 어근에서 유래하며, 지도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동시에 ‘지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팡이 열둘은 단순한 막대기가 아니라 이스라엘 열두 지파 전체를 상징합니다.
‘지팡이’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 ‘맛테’는 ‘뻗다, 내뻗다’라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지파’를 상징하기도 하는데, 지도자들이 가진 지팡이가 곧 그 지파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에 기록된 ‘지팡이’는 표면적으로는 지팡이이지만, 실제 의미는 각 지파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팡이 열둘을 취한다는 것은 하나의 이스라엘이라는 의미보다, 열두 지파가 각각 주님 앞에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레위 지파와 아론의 이름
“레위의 지팡이에는 아론의 이름을 쓰라”(민 17:3)고 명령하십니다. 사실 이스라엘 12지파의 명단에 레위 지파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레위의 지팡이를 언급하신 것은,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를 하나로 보시면서도 레위 지파 또한 하나님의 백성임을 강조하시는 것이며, 아론이 영적인 지도자로 택함받은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증거궤 앞에 놓인 지팡이들: 말씀 앞에 선 지파들
이제 하나님께서는 열두 지파의 지팡이들을 증거궤 앞에 놓게 하십니다. 지팡이들이 증거궤 앞에 놓인 것은, 각 지파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놓인 것과 같은 의미가 됩니다. 이것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5절에서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역사에 대해 이렇게 기록합니다. “내가 택한 자의 지팡이에는 싹이 나리니 이것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너희에게 대하여 원망하는 말을 내 앞에서 그치게 하리라”(민 17:5).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일으키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이 말씀으로 증명되며,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생명은 혹 말라 죽었을지라도 다시 살리실 수 있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시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생명을 일으키시는 주님을 온전히 믿으며, 내 안에 썩은 것들 그리고 생명이 없어 메마른 곳들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민수기17장, 아론의지팡이, 중보기도, 하나님의택함, 말씀과순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