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70인을 세워 함께 짐을 지게 하신 하나님 | 민 11:16-20 하루말씀

장로 70인을 세워 함께 짐을 지게 하신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의 탐욕으로 인해 신앙의 근간이 흔들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장로 70인을 세워 함께 짐을 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내 일로 여길 때 부담이 되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내가 동참하는 섬김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주님의 능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성경말씀]

민 11:16-20(개역개정)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장로 중 네가 알기에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 된 자 칠십 인을 모아서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17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18 또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을 기다리라 너희가 울며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좋았다 하는 말이 여호와께 들렸으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시리라 19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 아니라 20 한 달 동안 먹게 하시되 그것이 너희의 코에서 나와서 싫어지기까지 하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계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가 하였음이니라 하라

[하루말씀]

신앙의 근간을 흔드는 탐욕과 의심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과 섞여 있던 다른 인종들의 탐욕으로 인해 신앙의 근간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민수기 11장 10절에 “백성의 온 종족들이 각기 자기 장막 문에서 우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들이 울고 있는 것은 자신들의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과거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에서도 동일한 교훈을 줍니다. 주님의 말씀을 잘 따르던 아담과 하와가 돌연 죄를 짓는 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불순종은 뱀과의 대화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창세기 2장 마지막 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아담과 하와에게 갑작스럽게 뱀이 등장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1창 3:1. 뱀의 질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의심을 심는 방식으로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출발점은 하나님에 대해 의문과 의심을 품을 때입니다. ‘하나님은 왜 더 맛있는 것을 주시지 않는 걸까?’, ‘진짜 하나님이 살아 계시기는 한 걸까?’, ‘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을까?’ 이러한 의문은 내 욕구를 채워주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향해 드는 생각으로, 그동안 내 마음에 없었던 의심의 씨앗입니다.

모세조차 흔들린 믿음

이러한 백성의 모습에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셨습니다. 민수기 11장 10절은 “여호와께서 진노하시므로 모세가 기뻐하지 아니하여”라고 기록합니다. 모세는 백성들의 실망스러운 모습에도 기쁘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백성들과 동일한 생각에서 하나님께서 더 이상 은혜를 내리시지 않음에 기뻐하지 아니했습니다. 특히 13절에서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내가 어디서 얻으리이까”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모세답지 않은 의문을 토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가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세는 이 순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은 이미 다른 인종들이 말하는 것을 받아들여 어느 정도 마음속에서 타협한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백성들이 원하는 대로 고기를 주시지 않으면 이 백성을 이끌기 어렵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흔들린다면, 그것은 주님의 뜻이 아니라 내 뜻이 맞다고 생각하는 순간입니다. 그 순간 나는 이미 주님과 멀어져 현실만 바라보는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대안: 함께 짐을 지는 공동체

이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 대안을 주십니다. 16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이스라엘을 지도할 장로 70명을 모아 회막에 이르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여기서 장로 70명을 새로 뽑는 것처럼 읽힐 수 있으나, 이미 이스라엘의 장로된 70인을 불러 모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모세와 함께 십자가를 지게 하실 것입니다.

이 일을 감당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강림하실 것이며, 모세뿐만 아니라 70인의 장로들에게도 성령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이는 마치 오순절날 사도들과 성도들이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때와 같습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2행 2:4.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구약의 70인 장로에게 임한 성령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며, 하나님의 일은 성령의 능력으로 감당된다는 원리를 보여줍니다.

17절에서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백부장과 천부장을 세워 모세가 혼자 하게 두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혼자 한다고 생각한 이유는, 자신이 하는 일들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내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사명을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내 능력으로만 해결해야 하므로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내가 돕는 섬김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주님의 능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탐욕의 결과와 하나님의 목적

하나님께서는 또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8절에 “너희가 울며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19절에서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이 아니라,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이 심판을 내리시는 이유는 그들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20절 전반부에서 알 수 있듯이, 여전히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심을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에 사는 백성들이 마땅히 할 일입니다. 그런데 다른 마음을 품고,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뜻을 갖는 것은 주님을 대적하는 다른 인종들이나 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온전한 백성으로서 주님이 인도하시는 복된 길만 걸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민수기11장, 장로70인, 성령임재, 탐욕과신앙, 하나님나라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