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을 벗은 얼굴로 주의 영광을 보라

바울은 모세의 수건을 통해 율법의 한계와 복음의 영광을 대조합니다. 유대인들은 완고한 마음으로 수건을 벗지 못한 채 구약을 읽지만, 주님께로 돌아오는 자는 그 수건이 벗겨져 참자유를 얻게 됩니다. 성령의 역사로 날마다 주님을 닮아가는 것, 이것이 복음이 주는 영광이요 은혜입니다.

[성경말씀]

고린도후서 3장 12~18절(개역개정)

12 우리가 이같은 소망이 있으므로 담대히 말하노라 13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 것 같이 아니하노라 14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벗겨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15 오늘까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그 마음을 덮었도다 16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 1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하루말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얼굴에 나타났던 광채를 가리고자 모세가 수건을 쓰게 하였습니다. 이때 이후로 유대인들은 구약을 읽을 때마다 그 위에 수건을 올려놓은 채로 읽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나타나는 율법의 영광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바울은 13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 것 같이 아니하노라” 모세에게 나타나는 광채는 단순한 빛이 아니라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의 영광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가릴 것이 아니라 밝히 드러내야 마땅합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율법이라는 수건으로 가려버렸습니다. 그러므로 그 수건을 걷어내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실 수 있는데, 그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진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벗겨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14절)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 수건이 벗겨질까요? 16절은 이렇게 답합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

언제든지 복음을 믿고 주님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은 벗겨지게 됩니다. 주님의 영은 복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보고 믿음으로 사는 자를 의롭다고 칭하십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의를 가진 우리를 이미 율법을 준수한 자로 인정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율법에서 자유를 허락하시는 말씀입니다.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다

특히 17절,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바울은 율법만으로 사는 율법주의자들을 수건에 덮여 있는 상태, 곧 수건에 갇혀 있는 상태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님이신 그리스도께 돌아갈 때 비로소 율법에서 해방되어 참된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복음을 믿어 주님께로 돌아온 사람은 주님의 영에 의해 죄인의 마음을 벗어 버리고 복음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18절의 말씀처럼,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본다”는 뜻입니다.118절의 “거울을 보는 것 같이”는 당시 고린도가 청동 거울의 주요 생산지였던 문화적 배경을 반영합니다. 성도가 복음 안에서 주님의 영광을 점진적으로 반영해 나간다는 변화와 성화의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을 닮아가는 삶

우리는 날마다 성령님의 역사로 인하여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이러한 과정은 매일 반복되어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렇게 오늘보다 내일, 올해보다 내년에 주님을 더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말과 행동과 삶의 동기와 목적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이 되고, 순종으로 거룩하게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시는 영광이요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삶이 매일 은혜를 얻고, 또한 주님께 매일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는 매일의 예배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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