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갈에서 할례와 유월절로 새 출발하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요단강을 건넌 후 길갈에 진을 치고, 할례와 유월절을 통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새 출발을 선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수치를 제하시고, 만나 대신 가나안 땅의 소산물로 그들을 먹이시며,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어 가십니다.

[성경말씀]

여호수아 5:2-12(개역개정)

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부싯돌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3 여호수아가 부싯돌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기브앗하아라롯에서 할례를 행하니라 4 여호수아가 할례를 행한 까닭은 이것이니 애굽에서 나온 모든 백성 중 남자 곧 모든 군인은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죽었으되 5 그 나온 백성은 다 할례를 받았으나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난 백성은 할례를 받지 못하였음이라 6 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에서 사십 년을 행하였으므로 그 시대의 군인들 곧 애굽에서 나온 자들은 다 죽었으니 이는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사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리라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이 보지 못하리라 하셨음이니라 7 그들의 자녀들 곧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낳은 자들을 여호수아가 할례를 행하였으니 그들은 할례를 받지 못하였음이라 8 온 백성이 할례 행하기를 마치매 백성이 진 중 자기 처소에서 다 상처가 나을 때까지 머물렀더라 9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10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 11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12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하루말씀]

길갈, 하나님 나라의 새 출발

백성들이 건너온 곳은 ‘길갈’이라는 지역입니다. 이스라엘은 이곳을 정복 전쟁이 마칠 때까지 거점으로 삼을 것입니다. 길갈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닙니다. 약속된 가나안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장소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하나님 나라로서의 새 출발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장소를 대대로 기념하게 하실 것입니다.

12지파의 대표들이 요단강 한가운데에서 믿음으로 가져온 열두 개의 돌을 길갈에 세웁니다. 이 열두 개의 돌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기념비가 되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영원히 기념하고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홍해와 요단강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손이 전능하시며 강하시다는 것을 백성들이 알기 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항상 경외해야 합니다.

할례, 하나님 백성의 성결 선언

특별히 요단강 건너편에 있던 가나안의 왕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역사를 통해 넋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여리고 앞에 펼쳐지는 수많은 진영을 바라보며 두려움과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본격적인 가나안 정복에 앞서 할례를 행하게 하십니다. 할례는 주님의 백성임을 증명하는 의식이며, 영적인 성결함을 의미합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40년간 광야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할례를 행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5장 6절의 말씀처럼, 40년간 광야를 헤매는 동안 하나님의 음성을 청종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의 약속의 땅에 이스라엘이 들어왔습니다. 주님이 계획하신 하나님 나라에 주님의 백성 된 자격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몸과 마음의 성결뿐만 아니라 영적인 할례를 행합니다.

할례를 행하고 나면 며칠 동안 상당한 고통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적에게 기회를 내어주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스스로 할례를 받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이 전쟁은 하나님께서 친히 일으키시는 영적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5장 3절에 보면, 그들이 할례를 행한 곳을 ‘할례산’이라 기록합니다.1‘할례산’을 직역하면 ‘살을 떼어낸 포피들의 언덕’입니다. 이는 백성 전부가 하나님께 충성을 맹세하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만큼 온 백성이 하나님께 충성을 맹세하였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애굽의 수치를 제하시다

백성들이 할례를 행하고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릴 때, 9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고 선포하십니다. 이 말씀은 곧 백성들이 지었던 죄를 용서해주시는 주님의 선언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당하였던 고통을 ‘수치’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동안 백성들의 수치는, 그들이 하나님 나라 안에 있지 않았던 것이며,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애굽)에게 조롱과 모욕을 당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았기 때문에 그런 수치를 당하였습니다. 우리도 주님과 상관없이 살 때에 하나님 앞에 부끄러울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소망이신 여호와여 무릇 주를 버리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무릇 여호와를 떠나는 자는 흙에 기록이 되오리니 이는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버림이니이다”(렘 17:13)

그런데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당한 수치, 그들이 스스로 행하였던 죄를, 그들이 믿음으로 행한 할례를 통해 용서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유월절과 만나의 그침,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

5장 10절에 보면, 길갈에 진 쳤을 때가 유월절을 지키는 절기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한복판에서 다시 한번 위험천만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 유월절도 할례와 마찬가지로 약 38년 동안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사실과 하나님 나라의 백성 된 것을 기념하며, 세 번째 유월절을 믿음으로 지킵니다.

특별히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나온 뒤로 처음 땅의 소산물을 먹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서, 그때는 보리 수확기였으므로 11절에 기록된 것처럼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다고 기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며, 믿는 자에게 언제나 보호를 약속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공급하시되, 육신의 양식뿐만 아니라 영의 양식도 공급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자의 모습으로 나아갈 때에 언제나 보호하시는 분임을 믿으시고, 오늘도 믿음으로 행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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