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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요단 동편의 비옥한 땅을 보고 그곳에 정착하기를 원했습니다. 모세는 이 요청이 공동체 전체의 사기를 꺾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가나안 정복 전쟁에 앞장설 것을 조건으로 제시합니다. 하나님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행해야 하며,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약속의 땅을 차지하도록 오늘도 준비시키십니다.
민수기 32장 16-42절(개역개정)
16 그들이 모세에게 가까이 나아와 이르되 우리가 이 곳에 우리 가축을 위하여 우리를 짓고 우리 어린아이들을 위하여 성읍을 건축하고 17 이 땅의 원주민이 있으므로 우리 어린아이들을 그 견고한 성읍에 거주하게 한 후에 우리는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그 곳으로 인도하기까지 그들의 앞에서 가고 18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기업을 받기까지 우리 집으로 돌아오지 아니하겠사오며 19 우리는 요단 이쪽 곧 동쪽에서 기업을 받았사오니 그들과 함께 요단 저쪽에서는 기업을 받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매 20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만일 이 일을 행하여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나안 땅으로 건너가서 싸우고 21 여호와 앞에서 그 땅이 정복되기까지 너희가 다 무장하고 요단을 건너가서 22 그 땅이 여호와 앞에 복종하게 된 후에 돌아오면 너희가 여호와 앞에서와 이스라엘 앞에서 의무를 이행한 것이 되어 이 땅이 여호와 앞에서 너희의 소유가 되려니와 23 너희가 만일 이같이 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 범죄함이니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 24 너희 어린아이들을 위하여 성읍을 건축하고 양을 위하여 우리를 만들되 너희가 말한 것을 행할지니라 25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의 종들은 내 주의 명령대로 행하리이다 26 우리의 어린아이들과 아내들과 양 떼와 모든 가축은 여기 길르앗 성읍들에 두고 27 당신의 종들은 내 주의 말씀대로 모두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건너가서 싸우리이다 28 이에 모세가 그들에 대하여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수령들에게 명령하니라 2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만일 각기 무장하고 너희와 함께 요단을 건너 여호와 앞에서 싸워서 그 땅이 너희 앞에 복종하게 되면 너희는 그들에게 길르앗 땅을 소유로 줄 것이니라 30 그러나 만일 그들이 너희와 함께 무장하고 건너지 아니하면 그들은 너희 중에서 가나안 땅에서 소유를 받을지니라 31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행하리이다 32 우리가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나안 땅으로 건너가서 요단 이쪽을 우리의 기업으로 받을 것이니이다 하매 33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과 요셉의 아들 므낫세 반 지파에게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나라와 바산 왕 옥의 나라를 주되 그 땅과 그 사방 성읍들과 그 땅의 여러 성읍을 주매 34 갓 자손은 디본과 아다롯과 아로엘과 35 아다롯소반과 야셀과 욕브하와 36 벧니므라와 벧하란을 건축하였으니 견고한 성읍들이요 양의 우리들이며 37 르우벤 자손은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기럐다임과 38 느보와 바알므온과 십마를 건축하고 건축한 성읍들의 이름을 바꾸었더라 39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은 길르앗에 가서 그것을 빼앗고 거기 있는 아모리인을 쫓아내매 40 모세가 길르앗을 므낫세의 아들 마길에게 주었더니 그가 거기 거주하였고 41 므낫세의 아들 야일은 가서 그 촌락들을 빼앗고 하봇야일이라 칭하였으며 42 노바는 가서 그낫과 그에 딸린 마을들을 빼앗고 자기 이름을 따라 노바라 칭하였더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계수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각 지파에 따라 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특별히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다른 지파들에 비해 가축 떼를 훨씬 많이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싯딤에 머물면서 요단 동편에 있는 야셀 땅과 길르앗의 비옥한 땅을 보고 매료되었습니다. 이 땅이 목축업에 최적의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 두 지파는 그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지 묻기 위해 모세와 엘르아살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모세는 이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이 같은 요청이 나온 것에 의문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6절에서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아 있고자 하느냐”고 묻습니다. 모세가 보기에 이 행동은 가나안 족속들과의 전쟁을 앞두고 다른 지파들의 사기를 꺾기에 충분했습니다. 모세는 40년 전 가데스바네아에서 땅을 정탐했던 일을 떠올렸습니다. 당시 부정적인 보고로 인해 백성들의 사기가 일제히 무너지고, 하나님 앞에 불신앙을 품음으로써 40년간 광야를 방황하게 되었던 그 사건을 상기시킨 것입니다. 그러면서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며, 르우벤과 갓 지파가 과거의 불신앙을 본받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러자 르우벤과 갓의 대표들이 나서서 말합니다. 16절부터 19절까지, “우리가 이 곳에 우리 가축을 위하여 우리를 짓고 우리 어린아이들을 위하여 성읍을 건축하고, 이 땅의 원주민이 있으므로 우리 어린아이들을 그 견고한 성읍에 거주하게 한 후에 우리는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그 곳으로 인도하기까지 그들의 앞에서 가고,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기업을 받기까지 우리 집으로 돌아오지 아니하겠사오며, 우리는 요단 이쪽 곧 동쪽에서 기업을 받았사오니 그들과 함께 요단 저쪽에서는 기업을 받지 아니하겠나이다.”
이 네 절의 말씀 가운데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입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공동체는 오직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주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 한 몸 된 공동체로서의 우리의 삶입니다. 그런데 르우벤과 갓 지파는 17절 끝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곳으로 인도하기까지 그들의 앞에서 가겠다”고 말합니다. 마치 자신들은 이스라엘과 다른 길을 걷는 것처럼 들립니다.
사실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하나님을 떠나 살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때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이르지 못하고 멸망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라 너희는 너희의 조상의 대를 이어 일어난 죄인의 무리로서 이스라엘을 향하신 여호와의 노를 더욱 심하게 하는도다 너희가 만일 돌이켜 여호와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다시 이 백성을 광야에 버리시리니 그리하면 너희가 이 모든 백성을 멸망시키리라”(민 32:14-15)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르우벤과 갓 지파는 다른 백성들에게 잘못된 본이 되어서도 안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스라엘의 최선봉에 서기로 결심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나 다른 지파 앞에서나 과거의 죄를 씻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말뿐이고 가나안 정복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한다면, 23절 말씀처럼 “여호와께 범죄함이니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는 경고가 현실이 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말뿐인 믿음의 고백이 있었다면, 결국 그 말이 주님 앞에 죄가 되고, 그 죄는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죄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행해야 하는 약속입니다.1말뿐인 헌신과 서원의 위험성은 전도서 5장 4-5절에서도 분명히 경고됩니다.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라.”
이제 모세는 르우벤과 갓 지파의 요청에 따라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그리고 이스라엘 각 지파의 수령들에게 명령합니다. 가나안 정복 후 땅을 분배할 책임이 여호수아와 엘르아살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만약 그들이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돕지 않는다면, 나머지 지파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기업을 분배받게 될 것이라고 못 박습니다.
그런 다음 모세는 시혼과 옥에 대한 승리로 얻게 된 요단강 동편 땅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 중에 39절에서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이 길르앗을 쳐서 빼앗고 거기 있는 아모리인을 쫓아내므로, 므낫세 반 지파인 야일 가문이 이곳을 차지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자기 백성들이 스스로 차지하도록 계속해서 준비시키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마가복음 11장 24절 말씀처럼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는 약속을 붙들고, 하나님께서 그대로 이루어 주실 것을 믿으며 오늘도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민수기 32장, 르우벤 갓 지파, 요단 동편 기업, 하나님의 약속, 믿음의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