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병 후 두 번째 인구조사, 새 세대를 향한 기업 분배의 약속

모압의 음행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은 회개 대신 두려움 속에 머물렀고, 하나님은 진노하셨습니다. 비느하스의 의로운 행동으로 염병이 그쳤고, 하나님은 미디안을 심판하라 명령하십니다. 이후 두 번째 인구조사를 통해 1세대의 종말과 새 세대를 향한 기업 분배의 약속을 선포하십니다.

[성경말씀]

민수기 25:16-26:4(개역개정)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7 미디안 인들을 대적하여 그들을 치라 18 이는 그들이 속임수로 너희를 대적하되 브올의 일과 미디안 지휘관의 딸 고스비의 일 곧 브올의 일로 말미암아 염병이 일어난 날에 미디안 지휘관의 딸로서 죽임을 당한 그들의 자매의 일로 너희를 유혹하였음이라 하시니라

26:1 염병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의 총수를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이스라엘 중에 전쟁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조사하라 하시니 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4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십 세 이상 된 자를 계수하라 하매

[하루말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모압에서 음행을 즐긴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진노하셨습니다. 그 결과 백성들은 두려워 떨게 하는 염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회개하지 않고, 다만 임하는 심판 앞에 두려워할 뿐이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것이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나님과 상관없는 사람일수록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더 예민하고 더 두려워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백성들이 회막 문에서 울고 있는 이유는 의지할 데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삶의 모습이 주님을 찾지 않았던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영혼의 눈이 어두워진 백성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혼의 눈이 어두워졌습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었고, 하나님 앞에서 무슨 죄를 짓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6절의 한 사건을 일으키십니다. 이 사건은 시므온 지파의 지도자 시므리가 미디안 족장의 딸 고스비를 데리고 온 사건입니다. 이것은 거룩하게 지켜져야 할 주님의 나라에 이방 사람을 허락 없이 데리고 온 것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가 하는 일을 막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론의 손자요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는 이 죄악된 상황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공의를 바탕으로 정의를 행합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거룩한 질서라면, 정의는 그 질서를 거룩하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비느하스의 행동은 잔인하게 보이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그것은 의로운 행동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8절 말씀과 같이 염병이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그치게 하셨습니다.

미디안을 치라는 명령

이어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십니다. 17절, “미디안 인들을 대적하여 그들을 치라.”

하나님께서 미디안을 멸망시키라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은 허락 없이 주님의 나라에 들어온 죄에 대한 심판이며,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주님을 대적한 자들의 최후이고, 주님의 백성들을 유혹한 죄에 대한 응보입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는 주님 앞에서 세상과의 타협은 있을 수 없음을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1로마서 6:6-7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과거의 죄에서 벗어나 의인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가 지금 주님 나라 안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18절에 “이는 그들이 속임수로 너희를 대적하며”라고 기록합니다. 사실 백성들이 모압의 음행에 빠진 것은 발람을 초대한 발락의 또 다른 작전이었습니다. 단순한 성적 유혹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이것으로 말미암아 주님 앞에서 타락하기를 바랐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의도대로 백성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그들의 의도대로 주님을 대적하며 주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음행에 빠졌다는 사실로 인해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것입니다.

염병 후의 두 번째 계수

이제 26장에 들어와서 하나님께서 다시금 백성들을 계수하십니다. 26장 1절에 “염병 후에”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이것은 염병 전후가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알려주시는 것으로, 이 염병을 통해 하나님을 대적했던 이스라엘의 1세대가 다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는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계수한 자라 그들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계수한 중에는 모세와 제사장 아론이 시내 광야에서 계수한 이스라엘 자손은 한 사람도 들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반드시 광야에서 죽으리라 하셨음이라 이러므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한 사람도 남지 아니하였더라”2민수기 26:63-65

기업 분배를 위한 세밀한 계수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2절에서 특별한 명령을 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의 총수를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따라 조사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1차 계수 때는 총합계만을 요구하셨다면, 2차 때는 지파의 족보, 즉 가족의 세부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세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이제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각 기업대로 분배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우리에게도 주신 약속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약속이 성취되는 동안에 반드시 광야에서 죽을 사람들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이 견고한 믿음이 되도록, 우리의 견고함이 다른 사람도 구원하는 통로가 되도록, 오늘도 세상의 유혹에서 승리하길 소망하며 함께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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