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 살구 지팡이가 증명한 제사장의 권위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지팡이에 싹을 내시고 살구열매를 맺히게 하심으로 제사장 직분의 정당성을 공식적으로 증명하셨습니다. 이 생명의 기적은 부활의 상징이며, 제사장과 레위인이 합력하여 성막을 거룩히 지킬 때 하나님의 진노가 백성에게 미치지 않는다는 질서의 선언입니다.
[성경말씀]
민수기 18:1-7(개역개정)
1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조상의 가문은 성소에 관한 죄악을 담당할 것이요 너와 네 아들들은 너희의 제사장 직분에 관한 죄악을 담당할 것이니라 2 너는 네 형제 레위 지파 곧 네 조상의 지파를 데려다가 너와 합께 하여 너를 섬기게 하라 너와 네 아들들이 증거의 장막 앞에 있을 때에 그들이 너를 받들고 온 장막을 섬기되 그들이 성소의 기구와 제단에 가까이 하지 못할 것이니 그들이 죽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요 너와 그들을 위함이니라 3 그들은 너를 받들어 장막의 모든 일을 섬길 것이나 외인은 너희에게 가까이 하지 못할 것이니라 4 너희는 성소의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다 담당하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미치지 아니하리라 5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너희 형제 레위인을 취하여 너희에게 선물로 주어 여호와께 드려 장막 일을 하게 하였나니 6 너와 네 아들들은 제단과 휘장 안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무를 지키라 너희는 그 일을 하여야 하나니 내가 너희에게 제사장의 직분을 선물로 주었음이라 외인이 가까이 하면 죽임을 당할지니라 7
[하루말씀]
하나님께서 증명하신 제사장의 권위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직분의 중요성을 알려주시고, 모든 백성들, 특별히 열두 지파의 대표들이 이것을 인정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취하신 방법은 매우 공식적인 것이었습니다. 레위 지파를 포함한 열두 지파의 지팡이를 언약궤 앞에 놓게 하시고, 거룩하신 주님 앞에서 하루를 머물게 하셨습니다.
다음 날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누가 선택되었는지를 나타내셨습니다. 모든 지팡이 가운데 한 지팡이에서 싹이 났을 뿐만 아니라, 순이 나고 꽃이 피어 살구열매까지 맺혔습니다. 사실 지팡이는 마른 나무입니다. 더 이상 양분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싹이 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싹이 났고, 순이 났고, 꽃이 피었고, 살구열매가 맺혔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역사가 생명을 잉태하는 과정을 그대로 거친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생명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셨습니다.
게다가 살구열매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솨케드라는 단어는 성경적으로 ‘깨어 지키다, 깨우는 자, 지키는 자’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러므로 지팡이에 싹을 내시고 살구열매를 맺게 하셨다는 것은, 결국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부활처럼, 죽어 가는 이스라엘 가운데 하나님께서 다시 일으키시는 부활을 상징합니다. 각 지파의 대표들은 이 기적적인 상황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으며, 마침내 아론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제사장임을 인정하였습니다.
영적으로 죽어 가는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응답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바라보실 때, 그들의 영적 상황은 매우 무질서한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타락하였고, 주님을 대적하였으며, 심판을 목격하고 수많은 이웃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보았음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 대부분이 영적으로 죽음 직전에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메마른 지팡이를 통해 생명을 보이셨습니다. 주님께서 여전히 건재하시며, 여전히 이스라엘 가운데 역사하고 계신 하나님임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그리고 아론의 살구 지팡이를 증거궤 안에 넣어 두심으로써, 모든 백성들이 다시금 믿음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두려움에 빠진 백성과 하나님의 직접적인 선언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권능을 보고 곧 두려움과 공포에 빠집니다. 성막 가운데 계신 주님의 임재를 그동안 잊어 왔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향해 대적하였으며, 주님께서 명령하신 거룩과 정반대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바로 이 상황에서 18장은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에게 직접 말씀하신 적이 거의 없으셨습니다. 거의 대부분 모세를 통해 말씀이 전해졌을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역사를 통해 아론이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에 있음을 직접 증명하십니다.1민수기 전체에서 하나님께서 아론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18장은 그 예외적인 본문 중 하나입니다. 이는 아론의 제사장 직분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위임된 것임을 강조합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의 막중한 책임
하나님께서는 이 죄의 문제에 대하여 제사장들과 아론의 집안이 책임질 것을 강조하십니다. 레위인들의 임무는 3절에 있듯이, 성소의 기구와 제단에 백성들이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임을 맡은 제사장이 그 직무를 소홀히 할 경우 함께 죽음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거룩하게 지키게 하셨습니다. 성막이 세상과 구별되려면 이것을 지켜 내는 제사장이 먼저 거룩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거룩을 지키지 못하는 제사장은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레위인들과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와를 주셔서 동역하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레위인들을 주셔서 함께 주님의 나라를 세우게 하십니다. 성막을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영성으로 가득 채우는 일은 오직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과 레위 지파가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입니다.
이 질서대로 행하면 5절, 여호와의 진노가 다시는 백성들에게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과 레위 지파의 임무는 매우 막중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목회자와 제직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어 함께 일하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주님의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영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교회와 성도가 건강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기억하시고, 주님 안에서 건강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서시기를 소망하며 함께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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