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 지팡이에 살구 열매가 열리다 | 민수기 17:8-13 하루말씀

아론의 지팡이에 살구 열매가 열리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지팡이에 싹을 내시고 살구 열매를 맺게 하심으로, 제사장 직분이 인간의 능력이나 자격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선택과 권능에 의해 세워진 자리임을 분명히 증명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반역하는 백성들의 원망을 잠재우고, 각자의 부르심과 자리를 따라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삶을 촉구합니다.

[성경말씀]

민수기 17:8-13(개역개정)

8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본즉 레위 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 9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 앞에 그 지팡이를 다 꺼내어 그들에게 보이매 그들이 보고 각기 자기 지팡이를 집어들었더라 10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지팡이는 증거궤 앞으로 도로 가져다가 거기 간직하여 반역한 자에 대한 표징이 되게 하여 그들이 내게 원망하는 말이 그치고 죽지 않게 할지니라 11 모세가 곧 그같이 행하되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12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죽게 되었나이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13 가까이 나아가는 자 곧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나아가는 자마다 죽사오니 우리가 다 망하여야 하리이까

[하루말씀]

하나님께서 제사장을 세우신 이유

하나님께서 제사장을 세우신 이유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통로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각자에게 부여된 삶 속에서의 자유의지를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때때로 사람들은 이 자유의지를 착각하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는 선악과를 먹느냐 먹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선과 악을 선택하거나, 이로써 의인이 되거나 죄인이 되거나, 말씀에 순종하거나 불순종하거나 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지는 주님이 우리의 삶 속에서, 또한 각자의 삶 속에서 공급하신 것으로, ‘어떻게 사느냐’에 대한 문제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의지는 주님이 지으신 것을 아름답게 다스리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과 하나님 사이에서 감당해야 할 일은, 빛의 자녀가 되어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리

같은 의미에서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리입니다. 주님과 백성들 사이에서 예배의 자리를 세워주고, 하나님과 가까이 살게 함으로 복을 주는 자리이며, 이로써 견고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백성들은 이 자리를 세상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고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의 능력과 스펙으로도 얼마든지 앉을 수 있는 자리로 착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부여하시는 자리는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주시는 자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편이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사는 자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지팡이에 이름을 쓰라 하신 명령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는 17장 2절에서 각 지파대로 지팡이 하나씩을 취해서 그 지팡이에 지파의 이름을 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특별히 12지파와 구별하여 놓으신 레위 지파의 것도 쓰라 하셨는데, 레위 지파의 지팡이에는 레위가 아니라 아론의 이름을 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은 레위 지파 또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시는 것이며, 아론이 영적인 지파의 수장으로 택함받았음을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각 지파의 족장을 다른 지파가 대신할 수 없듯이, 레위 지파의 수장 또한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증거궤 앞에 놓인 지팡이들

이제 하나님께서는 12지파의 지팡이들을 증거궤 앞에 놓게 하십니다. 지팡이들이 증거궤 앞에 놓인 것은, 각 지파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놓임으로써 주님의 말씀에 복종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친히 주님의 방법으로, 각 지파 가운데 대제사장이 누구여야 하는지를 직접 선택하여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5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택한 자의 지팡이에는 싹이 나리니 이것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너희에게 대하여 원망하는 말을 내 앞에서 그치게 하리라.” 이렇게 지팡이들을 회막 안에 두고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보니, 레위 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습니다.

이에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의 지팡이를 그들에게로 가져가 각기 자기 지팡이를 집어 들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분명한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보고 싶은 대로, 또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는 자리임을 하나님께서 친히 증명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살구 지팡이를 증거궤 안에 넣어두도록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반역한 자에 대한 표징이 되어, 하나님에 대한 의심과 분노와 원망을 그치게 하시고 불의로 인해 죽지 않게 하셨습니다.

두려움에 빠진 백성들의 울부짖음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권능을 보고 곧 두려움과 공포에 빠졌습니다. 주변에는 주님께 반역하다가 죽은 시체들이 즐비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는 죽게 되었나이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가까이 나아가는 자 곧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나아가는 자마다 다 죽사오니 우리가 다 망하여야 하리이까”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주님을 대적하던 백성들은 누구든지 주님의 장막에서 제사를 집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언약궤가 들어 있는 장막에 들어가도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반대하시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찬성하시는 곳에서만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제사장은 공동체를 주님의 나라 안에서 보호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같은 의미에서 주님을 믿는 우리 모두는 주님의 나라 안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각자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할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지켜지고, 주님의 백성이 보호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살아가시기를 소망하며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