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모리 왕 시혼을 무찌르다 | 민수기 21:21-32 하루말씀

이스라엘, 아모리 왕 시혼을 무찌르다

이스라엘은 광야 여정 끝에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과 마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성취하시기 위해 이스라엘의 발걸음을 이곳에 멈추게 하셨고, 시혼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사 전쟁을 일으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넘겨주십니다.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백성에게는 축복이, 주님을 대적하는 족속에게는 심판이 임함을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성경말씀]

민수기 21:21-32(개역개정)

21 이스라엘이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르되 22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에도 들어가지 아니하며 포도원에도 들어가지 아니하며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당신의 지경을 다 지나기까지 왕의 대로로만 지나가리이다 하나 23 시혼이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로 지나감을 허락하지 아니하고 그의 모든 백성을 모아 광야로 나와서 이스라엘을 치러 야하스에 이르러 이스라엘을 치므로 24 이스라엘이 칼날로 그들을 쳐서 무찌르고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 그의 땅을 점령하였으니 암몬 자손의 경계까지이며 암몬 자손의 경계는 견고하더라 25 이스라엘이 이 모든 성읍을 점령하고 아모리 사람의 성읍 헤스본과 그 모든 마을에 이스라엘이 거하였으니 26 헤스본은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의 도성이라 시혼이 모압의 전 왕을 치고 그 손에서 아르논까지의 온 땅을 빼앗았더라 27 그러므로 시인이 읊어 이르되 너희는 헤스본으로 올지어다 시혼의 성을 세워 견고히 할지어다 28 헤스본에서 불이 나오며 시혼의 성에서 불꽃이 나와서 모압의 아르를 삼켰으며 아르논의 높은 곳의 주인들을 멸하였도다 29 모압아 네가 화를 당하였도다 그모스의 백성아 네가 멸망하였도다 그가 자기 아들들을 피난꾼으로 만들었고 딸들을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의 포로가 되게 하였도다 30 우리가 그들을 쏘아서 헤스본을 디본까지 멸하고 노바까지 황폐하게 하였도다 불이 메드바까지 미쳤도다 하였더라 31 이스라엘이 아모리 사람의 땅에 거하니라 32 모세가 사람을 보내어 야셀을 정탐하게 하고 그 마을들을 점령하여 거기 있는 아모리 사람을 쫓아내었더라

[하루말씀]

이스라엘 백성들은 호르 산에서 북방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소식에 분노가 터져 나와 하나님께 원망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심판으로 백성들을 다스리셨습니다. 그 지역에 맹독을 품은 불뱀들이 나타나 백성들을 물게 하신 것입니다.

뱀독을 빼기 위해서는 해독제가 필요하겠지만, 이 광야에는 당연히 해독제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뱀이 상징하는 것: 사단마귀의 유혹

특별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면서 광야에 있는 것들 중 독사를 사용하셨습니다. 성경에서 뱀은 주로 사람을 꾀하거나 사람을 해하는 데 쓰입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의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이사야 27:1),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창 3:1), “뱀 같이 그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시 140:3)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 12:34)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뱀은 우리를 유혹하고 주님의 나라에서 떠나게 만드는 악한 사단마귀입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바로 이러한 사단마귀의 농간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불뱀에 물려 죽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백성들이 영적인 깨달음을 얻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놋뱀 사건: 시선이 주님께 향할 때 생명이 임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9절에서,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볼 때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세상 가운데 살아가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탄마귀에게 유혹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능히 이러한 것을 대적하게 만드셨는데, 우리의 시선이 주님을 향해 있을 때, 우리의 입술이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믿음으로 행동할 때,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 가장 복된 길

이제 놋뱀 사건을 통해 백성들은 온전한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합니다.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다른 이방 민족과 타협하지 않아도 되는 길이었고, 다른 이방 민족을 만나게 하지도 않으시는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에돔을 돌아갔고, 모압까지 가는 길에는 아무런 걸림이 없었으며, 세렛 시내는 평화로운 안식처였고, 브엘은 하나님께서 친히 백성들을 위해 준비하신 우물이었습니다. 그리고 18절에서 드디어 광야 생활의 마지막 지점인 맛다나에 이르렀으며, 이곳을 지나 비스가 산 꼭대기에 도착함으로써 광야 생활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결국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사는 것이 가장 복된 길임을 깨닫게 됩니다.

아모리 족속과의 대면: 하나님의 약속 성취

그리고 21절에 이르러 백성들이 아모리 족속을 마주합니다. 아모리 족속은 함의 아들인 가나안의 후손들입니다.1창세기 10:6, 16 참조.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발걸음을 이곳에서 멈추게 하신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성취하시기 위함입니다.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창 12:5),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창 12:7)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창 15:16)고 하셨습니다.

사대 만에 찬 아모리 족속의 죄악

그러므로 이제 사대 만에 백성들이 이곳에 도착하였다는 것은, 이 땅의 죄악이 하나님 앞에 가득 찼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특별히 아모리에는 총 일곱 명의 왕이 다스리고 있었는데,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 그리고 요단 동편에 사는 다섯 왕이었습니다.2여호수아 10:5 참조. 오늘 마주한 왕은 그 중 첫 번째 왕, 아모리의 시혼입니다.

모세의 사신 파견과 시혼의 거절

모세는 에돔에게 보냈던 사신처럼 아모리의 시혼에게도 사신을 보냅니다. 그런데 그때의 상황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때는 하나님께서 막으셨기 때문에 갈 수 없었다면, 지금은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일어나 행진하여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라 내가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은즉 이제 더불어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라”(신 2:24)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에돔에게 보냈던 사신이 부탁하다시피 갔던 것이라면, 지금은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거의 명령조로 보내진 것입니다.

그러자 시혼의 반응은 200만 명의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대적하러 나온 것이었습니다. “시혼이 이스라엘을 믿지 아니하여 그의 지역으로 지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그의 모든 백성을 모아 야하스에 진 치고 이스라엘을 치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과 그의 모든 백성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시매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그 땅 주민 아모리 족속의 온 땅을 점령하되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와 광야에서부터 요단까지 아모리 족속의 온 지역을 점령하였느니라”(삿 11:20-22)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헤스본 왕 시혼이 우리가 통과하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네 손에 넘기시려고 그의 성품을 완강하게 하셨고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음이 오늘날과 같으니라”(신 2:30)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전쟁을 허락하신 두 가지 이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아모리 족속이 전쟁하게 하신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들어 있기 때문이며, 둘째, 아모리 족속의 죄악을 하나님께서 심판하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모리 족속은 멸망하게 되어 있었습니다.324절에서 이스라엘이 암몬 자손에게 강행군하지 않은 이유는 그 땅의 경계가 견고해서가 아니라,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신 2:19)는 말씀 때문이었다.

주님의 백성으로 거룩을 지키며 살아가라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믿음으로 행하는 족속은 축복의 족속이 되고, 주님을 대적하는 족속은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축복된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쓰임 받는 백성으로서 거룩을 지켜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도 선하신 목자이신 하나님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