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혼과 옥을 무너뜨리신 하나님의 승리 | 민수기 21:33-22:1 하루말씀

시혼과 옥을 무너뜨리신 하나님의 승리

이스라엘은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 가나안 앞에 도착합니다. 아모리 왕 시혼과 거인족 바산 왕 옥이라는 강력한 대적들 앞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이스라엘은 놀라운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요단 건너편 모압 평지에 진을 칩니다. 이 역사는 하나님의 계획과 그 말씀에 대한 순종이 모든 문제를 열어가심을 보여줍니다.

[성경말씀]

민수기 21:33-22:1(개역개정)

33 그들이 돌이켜 바산 길로 올라가매 바산 왕 옥이 그의 온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에드레이에서 그들을 대적하여 싸우려 하는지라 3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온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으니 너는 헤스본에 거주하던 아모리인의 왕 시혼에게 행한 것같이 그에게도 행하라 하시매 35 그들이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온 백성을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그의 땅을 점령하였더라 22:1 이스라엘 자손이 행진하여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 진을 쳤더라

[하루말씀]

이스라엘은 이제 광야를 지나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바로 앞에 도착했습니다. 요단강만 건너면 곧 가나안입니다. 그런데 그 길목에는 모압의 접경지역 아르논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던 아모리 족속을 넘어야 했습니다.(신 2:24)

이에 모세는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전에 에돔에게 요청했던 것처럼 아무것도 취하지 않고 그냥 지나만 가겠다고 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에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시혼은 이 요청을 거절하고 오히려 군대를 모아 이스라엘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가득 찼을 때

사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약속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창 15:16) 그러나 이제 사대가 지나면서 아모리 족속의 죄가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너희는 일어나 행진하여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라 내가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은즉 이제 더불어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라”(신 2:24)

이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때가 이르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님께서 세우신 거룩한 백성이 주님을 대적하는 족속을 짓밟고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신 길

특별히 21장 27절부터 30절까지의 시는 시혼의 성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그 이유는 26절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시혼이 이미 모압 왕을 치고 그의 모든 땅을 아르논에서 헤스본까지 빼앗아 놓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이 아모리 족속을 치고 헤스본까지 진격하였을 때, 헤스본 일대가 이미 아모리 족속의 땅이 되어 있었으므로 이스라엘이 모압을 별도로 공격할 이유가 없게 된 것입니다.1민수기 21:26에서 시혼이 모압 왕을 쳐서 아르논까지 그 땅을 취하였다는 사실은, 이스라엘이 모압을 침범하지 않고도 헤스본 일대를 점령할 수 있는 역사적·지리적 배경을 제공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적 예비하심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만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가 목적한 바를 이루는 일에 있어서 예상치 못한 다른 변수까지도 하나님께서 이미 다 예비해 두시고, 모든 문제와 모든 과정이 막힘 없이 풀려가도록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27절의 시는 표면적으로는 시혼의 성을 찬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역사를 주관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거인족 바산 왕 옥마저 넘기심

이어서 이스라엘이 바산 길로 올라갑니다. 이 지역은 아모리 족속의 북쪽 왕국입니다. 바산 왕에 대해 시편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쌌으며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시 22:12-13) 이를 통해 그들이 사자처럼 거칠고 포악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바산 왕 옥은 ‘긴 목을 가진 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성경은 그에 대해 이렇게 기록합니다. “르바임 족속의 남은 자는 바산 왕 옥뿐이었으며 그의 침상은 철 침상이라 아직도 암몬 족속의 랍바에 있지 아니하냐 그것을 사람의 보통 규빗으로 재면 그 길이가 아홉 규빗이요 너비가 네 규빗이니라”(신 3:11) 침상의 길이가 약 4미터, 너비가 약 2미터에 달하는 침상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바산 왕 옥은 거인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시혼 왕에게 행하게 하신 것처럼, 바산 왕 옥의 땅도 이스라엘에게 넘기셨다고 말씀하십니다.(민 21:34) 백성들이 이 말씀에 순종하자 놀랍게도 35절의 말씀처럼, 바산 왕 옥과 그의 백성을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그 땅을 점령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 이곳은 요단 건너편 곧 가나안 땅의 여리고가 바라보이는 자리였습니다.

순종할 때 열리는 하나님의 역사

오늘 본문의 이 역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만 일어나는 역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주님만을 온전히 믿고 따를 때 우리 인생에 넘어갈 수 없는 산도 없고, 풀리지 않는 문제도 없으며, 우리의 고난과 힘듦은 한순간일 뿐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직 주님만을 따르는 삶을 이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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