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강을 건너는 믿음

정탐꾼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발각되었지만, 하나님을 참신으로 인정한 기생 라합을 통해 구원을 받습니다. 라합의 믿음과 여호수아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언약궤를 앞세워 요단강을 건너게 하시며 당신의 살아 계심을 온 이스라엘에 나타내십니다.

[성경말씀]

여호수아 3장 1-7절(개역개정)

1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더불어 싯딤을 떠나 요단에 이르러서 건너기 전에 거기서 유숙하니라 2 사흘 후에 관리들이 진중으로 두루 다니며 3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가 있는 곳을 떠나 그 뒤를 따르라 4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거리를 이천 규빗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하니라 5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을 행하시리라 하고 6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에게 일러 이르되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건너라 하매 이에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나아가니라 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이 알게 하리라

[하루말씀]

라합의 믿음 — 들음에서 시작된 구원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들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여리고 왕에게 발각됩니다. 더 이상 정탐을 이어갈 수 없는 위기의 순간, 그들은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서 구원을 받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을 참신으로 인정한 여리고의 기생 라합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으키시고, 알게 하시고, 또 알려주시는 놀라운 역사를 우리는 듣게 됩니다.

라합과 여리고 백성들은 아모리의 두 왕 시혼과 옥이 전멸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단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뿐인데, 그들 안에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것은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이 믿음을 시작으로 라합은 마침내 주님의 백성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정탐꾼들과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기를 원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라합의 믿음의 확신, 곧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수 2:9)는 고백을 들은 정탐꾼들이 이렇게 맹세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수 2:14)

라합의 믿음은 단순히 자신의 생명을 구하려는 소망 정도의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 땅의 모든 것을 덮으실 것을 알고,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릴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정탐꾼들이 본 것 — 하나님의 일하심

처음 가나안에 들어갔던 열두 명의 정탐꾼들은 사십 일을 정탐했음에도,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보다 부정적인 부분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리고 정탐꾼들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본 것처럼 보고합니다.

그들이 보고 만난 것은 기생 라합과 그와 관련된 사람들이 주님의 능력을 알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여리고 왕이 이스라엘을 경계하고 있다는 사실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정탐꾼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방인이며 기생인 라합에게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을 그대로 전합니다. “진실로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주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주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수 2:24)

하나님께서는 이 정탐의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두 가지 사실을 알기 원하십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은 믿음으로 목숨을 거는 자들을 주님의 방법으로 보호하시고 살 길을 인도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정탐꾼들의 믿음을 그리고 믿음을 가진 라합을 주님의 방법으로 보호하시고, 그들을 주님의 나라에 쓰임받게 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라합을 찾으셨고, 주님 안에 있는 자들만이 구원을 얻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싯딤에서 요단강으로 — 믿음으로 나아가는 걸음

두 정탐꾼으로부터 희망적인 보고를 들은 아침, 여호수아는 모든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오랫동안 머물던 싯딤을 떠납니다. 그리고 요단강 앞에 이르러 유숙합니다. 3장 15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시기는 요단강에 물이 가득 차오른 때였습니다. 강을 건널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특별히 2절을 보면, 사흘 후에 관리들이 진중을 두루 다니며 백성에게 명령했다고 기록합니다. 요단강 앞에 이른 후 사흘 동안 여호수아는 기도했을 것이고, 마침내 응답을 받아 사흘 만에 명령을 전하는 상황입니다.1사흘이라는 기간은 단순한 대기가 아닌 기도와 성결의 시간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받기 위한 준비의 기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가 있는 곳을 떠나 그 뒤를 따르라.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거리를 이천 규빗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수 3:3-4)

요단강은 여전히 물이 차오른 상태였습니다. 이 강을 건너려면 배나 뗏목, 혹은 다리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하심은 이 길을 믿음으로 걷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선봉에는 주님의 말씀이 있고, 그들의 시선은 언약궤에 고정되어야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들의 믿음의 길이 될 것이었습니다. 이 믿음을 위해 준비되어야 할 것은 오직 거룩함이었습니다. 이 일을 행하실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믿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온갖 어려움이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축복임을 기억하시고, 주님의 임재 가운데 주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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