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인 정결 의식과 구별됨의 의미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거룩함이 필수 조건입니다. 레위인들은 죄악에서 스스로 구별되고 정결 의식을 통해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진 예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주님 앞에 헌신하는 자들을 친히 구별하시어 더 큰 사역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성경말씀]
민 8:14-19(개역개정)
14 너는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라 그리하면 레위인은 내게 속할 것이라 15 그 후에 레위인이 회막에 들어가서 봉사할 것이니라 너는 그들을 정결하게 하여 요제로 드릴지니라 16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게 온전히 드린 바 됨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첫 태에 처음 난 자를 대신하여 내가 그들을 취하였느니라 17 이스라엘 자손 중 사람이나 짐승이나 처음 난 것은 다 내게 속하였음은 내가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자를 치던 날에 내가 그들을 내게 구별하였음이니라 18 이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난 자 대신 레위인을 취하였느니라 19 내가 레위인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선물로 주어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회막에서 봉사하게 하고 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성소에 가까이 할 때에 그들 중에 전염병이 없게 하려 함이니라
[하루말씀]
하나님의 일을 위한 거룩함의 조건
민수기 8장에서는 레위인들의 정결 의식을 다룹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거룩함이 필수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7절에서와 같이 세 가지 과정을 거칩니다. 첫째,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작정하고 속죄의 물로 뿌림을 받아 헌신을 다짐합니다. 둘째, 스스로 전신의 털을 삭도로 밀어 민낯을 드러냅니다. 셋째, 자기의 옷을 빨아 성결을 유지합니다.
이 세 가지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행했다는 사실이며, 헌신을 다짐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 구별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안수의 의미와 대속의 원리
속죄제를 드리기 전에, 10절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레위인들에게 안수하게 한 후에 레위인을 요제로 드립니다. 여기에서 안수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는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행하는 안수 기도와 같은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죄나 책임을 제물에게 전가시키는 의식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의 안수는, 이스라엘 자손이 자신들의 의무를 레위인들에게 전가시켜 하나님께 봉사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로써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장자를 대신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속죄함을 받으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 5:19)
11절에는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레위인을 요제로 드렸다고 기록합니다. 여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레위인을 드렸다’라는 표현은, ‘이스라엘 자손으로부터 레위인이 구별되었다’, 또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분리되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구별됨: 하나님께 쓰임받는 조건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너는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내게 속할 것이라”(민 8:14)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는 죄악된 세상으로부터 스스로 구별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내 안에 있는 쓴뿌리도 제거해야 합니다.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히 12:15)
그러므로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깨어 있음을 유지하고 경건한 생활을 이어가야 합니다.
흠이 있어도 구별된 자들
레위인들은 이제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진 예물이 됩니다. 사실 레위 지파는 시므온 지파와 함께 세겜 족을 멸망에 이르게 한 장본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흠이 많은 지파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용서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께 회개할 줄 아는 지파였기 때문입니다. 회개에 합당한 그들의 행동은,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숭배할 때에도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지키려 애쓰는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우상 숭배를 행한 자들을 처단하는 그 어렵고 불편한 자리에서 믿음의 헌신을 행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레위인들은 주님의 방법으로 죄를 씻고 죄에서 구별되어, 거룩하고 특별한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1레위 지파의 세겜 사건은 창 34장에 기록되어 있으며, 야곱의 딸 디나 사건으로 인해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남자들을 칼로 죽인 일을 가리킵니다. 야곱은 이 일을 임종 시 축복이 아닌 책망으로 언급하였으나(창 49:5-7), 레위 지파는 이후 금송아지 사건에서 하나님 편에 섬으로써 하나님의 인정을 받게 됩니다(출 32:26-29).
사실 사도 바울도 죄인 중의 괴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씻어 주시고 친히 높으신 일에 동참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죄인입니다. 그러나 그 죄의 크고 작음을 떠나, 하나님은 주님께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배하는 자들 가운데 주님 앞에 헌신할 자들을 아시고,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헌신한 자들을 기쁘게 여기시며, 친히 구별하시어 더 큰 사역을 감당하게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오늘의 사역을 맡기시려고 주님 앞에 구별하게 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오늘도 믿음을 행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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