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광야에서 드린 두 번째 유월절 | 민 9:1-5 하루말씀

시내 광야에서 드린 두 번째 유월절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광야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주님의 명령을 따라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킵니다. 환경에 굴하지 않고 순종으로 응답한 그들의 믿음은, 고난 중에도 주님의 약속을 붙들고 순종해야 할 오늘 우리 신앙의 본보기가 됩니다.

[성경말씀]

민 9:1-5(개역개정)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첫째 달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으로 유월절을 그 정한 시기에 지키게 하라 3 이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너희는 그것을 지키되 그 모든 율례와 규례대로 지킬지니라 4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매 5 그들이 첫째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시내 광야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되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다 따라 행하였더라

[하루말씀]

민수기 8장은 레위 지파의 위임 예식을 기록합니다. 첫 번째는 정결케 하는 의식(민 8:7)이며, 두 번째는 레위 지파를 회막 앞으로 데려가 드리는 봉헌 의식입니다. 이것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레위 지파를 대속물로 주님께 드리는 의식입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취하여 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 그들로 회막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봉사하게 하며 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성소에 가까이 할 때에 그들 중에 재앙이 없게 하려 하였음이니라”(민 8:19)

특별히 레위인은 제사장과 구별되었습니다. 성막에서 일해야 하는 나이는 25세부터 50세까지 약 25년간이며, 이 기간 동안 고핫, 므라리, 게르손 세 가문으로 나뉘어 각 가문의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이 세 가문 중 어느 한 가문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 12:4-5)는 말씀처럼, 한 몸을 강조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1레위 지파의 세 가문인 고핫, 므라리, 게르손은 각각 성막의 기구, 구조물, 덮개 등 서로 다른 부분을 담당하였습니다(민 4장). 어느 한 역할도 경시되지 않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온전히 쓰임받는 구조입니다.

레위인은 제사장으로서가 아니라 제사장을 돕는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이처럼 같은 레위 지파이지만 서로 다른 영역에서 하나님께 온전히 쓰임받는 일꾼으로, 모든 백성을 대신하여 주님 가까이에서 섬기는 자들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레위인은 이 사명을 기쁨으로 순종하였습니다.

두 번째 유월절, 순종으로 시작된 새로운 출발

오늘 본문인 9장은 두 번째 유월절을 기록합니다. 첫 번째 유월절이 애굽으로부터의 탈출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었다면, 두 번째 유월절 역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사건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 유월절이 애굽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주님의 명령에 적극적으로 순종함으로 이루어진 사건이었다면, 두 번째 유월절 또한 마찬가지로 순종으로 인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그 순종의 내용은 바로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출 12:14,17,24,43;13:10)

주님의 말씀에 따라 약속대로 언약을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시내 광야와 같은 사막에서 유월절을 지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처한 곳은 열악한 환경이었고,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광야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시련을 딛고 주님의 말씀을 좇아 순종하였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매 그들이 첫째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시내 광야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되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다 따라 행하였더라”(민 9:4-5)

환경에 굴하지 않는 믿음, 순종으로 응답하는 신앙

주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은 환경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선한 길로 인도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하시고 연단하시기 위해 고난을 허락하시기도 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신 8:2)2광야 사십 년은 단순한 방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단련하신 연단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겪는 고난 역시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우리는 순종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신 8: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대로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하신다는 것을 믿으며, 오늘도 때때로 찾아오는 어려움 앞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주님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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