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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는 생애 마지막 설교를 세겜에서 온 백성에게 전합니다. 그는 아브라함부터 가나안 정복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신실하신 역사를 되새기며, 이스라엘이 먼저 주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그들을 찾으셨음을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섬겨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여호수아 24장 1-14절(개역개정)
1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 지도자들과 재판장들과 지휘관들을 부르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온지라 2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3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온 땅에 두루 행하게 하고 그의 씨를 번성하게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으며 4 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고 에서에게는 세일 산을 소유로 주었으나 야곱과 그의 자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5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고 또 애굽에 재앙을 내렸나니 내가 그들 가운데에 행한 것과 같고 그 후에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노라 6 내가 너희의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바다에 이르게 한즉 애굽 사람들이 병거와 마병을 거느리고 너희의 조상들을 홍해까지 따라오므로 7 너희의 조상들이 나 여호와께 부르짖기로 내가 너희와 애굽 사람들 사이에 흑암을 두고 바다를 이끌어 그들을 덮었나니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을 너희의 눈이 보았으며 또 너희가 많은 날을 광야에 거주하였느니라 8 내가 또 너희를 인도하여 요단 저쪽에 거주하는 아모리 사람들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매 그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매 너희가 그 땅을 점령하였고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멸절시켰으며 9 그 때에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사람을 보내어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다가 너희를 저주하게 하려 하였으나 10 내가 발람을 청종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오히려 너희를 축복하였고 나는 너희를 그의 손에서 건져내었으며 11 너희가 요단을 건너 여리고에 이른즉 여리고 주민들 곧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었으며 12 내가 왕벌을 너희 앞에 보내어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었나니 너희의 칼이나 너희의 활로 한 것이 아니라 13 내가 또 너희가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들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너희가 그 가운데에 거주하며 너희는 또 너희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열매를 먹는다 하셨느니라 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여호수아서의 마지막 두 장은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를 담고 있습니다. 23장은 실로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모아 설교한 내용이라면, 24장은 세겜에서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전한 설교입니다.
먼저 23장은 이 땅에서 복되게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충성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가나안은 이스라엘에게 정복되었지만, 이스라엘 가운데에는 여전히 이방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방인들을 쫓아내라고 명령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그들과 함께 더불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예언하신 대로, 이것이 올가미가 되어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우상들에게 강한 유혹을 받게 될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사태가 이미 벌어지고 있음을 알고 있던 여호수아가 지도자들을 불러 경각심을 불어넣어 준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는 과거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셨던 일을 기억하게 하고, 미래를 위해 과거에 지켰던 믿음을 현재에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6절에서 “크게 힘써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고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이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7절은 직접적으로 설명합니다. 그것은 가나안에 아직 남아 있는 이방인들과 사귀지 않는 것이며, 그들의 신들을 숭배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음으로 행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 인생의 전부를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니라”1마태복음 22장 37절. 하나님 사랑은 삶의 일부가 아니라 전 존재를 드리는 헌신임을 선언하는 말씀입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심판을 받아 멸망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이 선포를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24장에서 여호수아는 장소를 옮겨 세겜으로 갑니다. 오늘 본문은 이 세겜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데 집중합니다. 실로는 언약궤가 있던 곳이었기에 그곳에서 설교한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세겜에서 설교하는 것은 다소 의외입니다. 세겜은 예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의 땅으로 들어가는 관문과 같은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 때에 주님께서는 처음으로 세겜에서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후 야곱이 세겜에 잠시 거주하였고, 디나의 사건으로 인해 처음 만난 이방인들, 곧 세겜 사람들을 진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에발 산과 그리심 산 중간쯤에 위치한 곳이 바로 세겜이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통해 세겜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장소로 여겨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과 이방인들 사이에서, 그리고 그들 모두에게 선포되며, 동시에 축복과 저주를 모두 담고 있다는 사실이 세겜이라는 장소에 상징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여호수아는 선조들의 양면성을 알려주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드러냅니다. 2절에서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다른 신들을 섬겼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불러 하나님을 섬기게 하셨고 그에게 많은 자손을 주셨습니다. 야곱의 외삼촌 라반 역시 우상 숭배자였지만, 하나님은 그 환경 속에서 야곱을 부르시고 이스라엘이 되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닫는 한 가지는, 그들이 먼저 주님을 믿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그들을 찾아오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예정하신 대로 주님을 따라가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1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또 너희가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들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너희가 그 가운데에 거주하며 너희는 또 너희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열매를 먹는다 하셨느니라” 인간은 지금까지 주님의 계획대로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와 더불어, 지금까지 우리 각자의 인생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하나님은 저주를 축복으로, 또 축복을 저주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이라는 점입니다.2발락이 발람을 시켜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으나 하나님께서 이를 막으시고 오히려 축복이 되게 하신 사건(9-10절)이 이를 잘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14절 말씀처럼,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이어지며, 우리의 인생도 주님의 은혜와 축복 안에서 흔들림 없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주님의 신실하심에 응답하고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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