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리품 분배와 감사의 예물

하나님께서는 음행에 빠진 이스라엘과 미디안을 각각의 방법으로 심판하시고, 전쟁 후에는 공의로운 기준에 따라 전리품을 분배하십니다. 이 모든 과정은 전쟁의 승리가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선언하며, 감사와 신앙고백으로 예물을 드리는 이스라엘의 고백으로 마무리됩니다.

[성경말씀]

민수기 31장 25-54절(개역개정)

2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6 너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수령들과 더불어 사람과 짐승의 노략물을 계수하고 27 그것을 반으로 나누어 싸움에 나갔던 군인들과 온 회중에게 분배하되 28 싸움에 나갔던 군인들에게서 사람이나 소나 나귀나 양 떼의 오백분의 일씩을 여호와께 드릴 세금으로 거두되 29 그것을 그들의 절반에서 취하여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어 여호와께 드리는 거제로 삼을지니라 30 이스라엘 자손의 절반에서는 사람이나 소나 나귀나 양이나 모든 짐승의 오십분의 일을 취하여 여호와의 성막을 맡은 레위인에게 줄지니라 31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32 군인들이 노략한 물건의 남은 것 곧 양이 육십칠만 오천 마리이요 33 소가 칠만 이천 마리이요 34 나귀가 육만 천 마리이요 35 사람은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한 여자가 모두 삼만 이천 명이더라 36 싸움에 나갔던 자들의 절반의 수는 양이 삼십삼만 칠천오백 마리이니 37 여호와께 드리는 공물로 바친 양이 육백칠십오 마리이요 38 소가 삼만 육천 마리이니 그 중에서 여호와께 드리는 공물이 칠십이 마리이요 39 나귀가 삼만 오백 마리이니 여호와께 드리는 공물이 육십하나이요 40 사람이 만 육천 명이니 그 중에서 여호와께 드리는 공물이 삼십이 명이더라 41 모세가 엘르아살 제사장에게 그 거제물을 주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42 모세가 싸움에 나갔던 자들에게서 나누어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절반은 43 회중의 절반의 양이 삼십삼만 칠천오백 마리이요 44 소가 삼만 육천 마리이요 45 나귀가 삼만 오백 마리이요 46 사람이 만 육천 명이니 47 이스라엘 자손의 절반에서 모세가 사람과 짐승의 오십분의 일을 취하여 여호와의 성막을 맡은 레위인에게 주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48 군대의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이 모세에게 나아와 49 모세에게 말하되 당신의 종들이 이끈 군인을 계수한즉 우리 중 한 사람도 축나지 아니하였기로 50 우리가 각 사람이 얻은 바 금 패물 곧 발목 장식, 손목 장식, 인장 반지, 귀 고리, 목 패물들을 여호와께 예물로 가져왔나이다 우리의 생명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려 함이니이다 51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그들에게서 그 금을 취하되 곧 만든 물건들을 모두 취하매 52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이 여호와께 드린 거제물의 금 합계가 만 육천 칠백오십 세겔이더라 53 군인들이 각 사람이 자기를 위하여 탈취한 것이라 54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서 금을 취하여 회막에 들여다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기념물로 삼았더라

[하루말씀]

하나님의 방법으로 행해진 심판과 성결

하나님께서는 음행에 빠진 이스라엘과 미디안의 대적자들을 각각 주님의 방법으로 심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두려워하던 염병으로, 미디안은 멸망으로 심판하셨습니다. 그런데 미디안의 멸망은 하나님께서 이끄신 하나님의 군사들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들 가운데 있던 모든 죄를 소멸하시되, 죄와 상관없는 여자들과 아이들, 그리고 가축은 살리셨습니다.

특별히 미디안의 죄는 뼛속 깊이 누리던 음행이었습니다. 그들은 다산과 풍요를 구한답시고 성(性)을 도구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방식은 결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풍요와 번성은 오직 하나님께로 말미암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주님의 이름이 아닌 다른 신의 이름으로 행하는 모든 것을 진멸하셨습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행 4:12)

또한 하나님께서는 진멸의 과정 가운데서 피와 시체를 만졌던 사람들, 그리고 미디안의 우상을 가까이하였던 자들이 다시 진영 안으로 들어오기에 앞서, 진영 밖에서 7일간 머물게 하셨습니다. 그 7일 동안 몸과 마음과 영혼을 깨끗이 씻는 성결을 행하게 하셨으며, 이 성결의 명령에 순종한 사람만이 다시 진영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전리품 분배

이후 하나님께서는 전리품을 분배해 주십니다. 이스라엘이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스라엘의 믿음이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26절부터 41절에 걸쳐 전리품을 어떻게 분배하실지를 알려 주십니다. 먼저 26절에서 전리품인 사람들과 짐승을 계수하고, 이를 반반씩 나누어 ① 절반은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② 절반은 회중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군인들은 그 중의 50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특별히 군인들이 500분의 1을 드리는 것은 십일조의 개념이 아니라, 37절에 나오듯이 공물의 개념입니다. 이렇게 드리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 것이 이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주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았다면 결코 이길 수 없었음을 군인들 스스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곧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 속한 백성입니다”라는 감사의 표시로서 공물을 드린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자손이 받은 절반에서는 그 중의 50분의 1을 여호와의 성막을 맡은 레위인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백성들에게 전하고 그들의 신앙이 지켜지도록 돌보는 사람들입니다. 이 전쟁이 영적 전쟁인 만큼, 레위인들 역시 전쟁에 참여한 자가 되는 것이며, 그러므로 전리품을 받기에 합당한 이유가 됩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기준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양적인 것에 기준을 두시지 않습니다. 양적인 기준을 따른다면 모든 백성이 동일하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군인들이 백성을 대표하여 목숨을 걸고 나가 싸웠기 때문에, 가족과 소유물을 지키던 백성들이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자들과, 자기의 소유물을 지킨 자들은 분명히 대우가 달라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방법은 군인과 백성이 균등하게 받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백성을 대표한 12,000명이 절반을 갖고, 약 200만 명의 회중이 나머지 절반을 갖는 것입니다.

이 전리품 분배 방식은 이후 다윗 시대까지 이어졌습니다.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그 날부터 다윗이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삼상 30:23-25)

신앙고백의 예물 – 한 사람도 잃지 않은 기적

48절을 보면 군대 장관들이 모세에게 나아옵니다. 이들이 나아온 이유가 49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종들이 이끈 군인을 계수한즉 우리 중 한 사람도 축나지 아니하였기로”, 곧 만 이천 명 중에 단 한 사람도 전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기적과 같은 사실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전리품 분배를 사람과 짐승에 대해서만 명하셨으므로, 나머지 전리품들은 군인들이 각자 취하였을 것입니다. 그 전리품 중 일부를 하나님께 드리면서, 모든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찬양하며 신앙고백의 예물을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삶 안에 있는 복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께서 주관해 가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길은 복된 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 안에 있는 때가 가장 큰 복된 길임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을 향한 기쁨과 감사의 고백이 오늘도 우리의 입술에서 흘러나오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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