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의 향로가 철판이 된 이유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반역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종결된 후, 하나님께서는 불탄 250명의 향로를 제단의 철판으로 만들어 이스라엘에게 기념물로 남기십니다. 향로 자체는 거룩하지만 그 안에 담긴 동기가 중요하며,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에 충실할 때 하나님의 보호와 복 안에 거할 수 있음을 교훈합니다.
[성경말씀]
민 16:36-40(개역개정)
3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7 너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명령하여 불 가운데에서 향로를 가져다가 그 불을 다른 곳에 쏟으라 그 향로는 거룩함이니라 38 이 죄인들의 향로는 그들의 생명을 대가로 하여 거룩하게 되었나니 그것을 쳐서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라 그것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징이 되리라 하셨더니 39 제사장 엘르아살이 불탄 자들이 드렸던 놋 향로를 가져다가 쳐서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었으니 40 이는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아론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며 또 고라와 그의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었더라
[하루말씀]
고라와 250명의 지도자들이 각기 향로를 가지고 회막문 앞에 섰습니다. 그들은 견고한 세력을 바탕으로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악한 의도를 아시고 강림하셔서 대적자들의 손을 멈추셨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백성들에 대하여, 21절에서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한 상황 속에서도 모세와 아론은 엎드려 간구하였습니다. 한 사람이 범죄하였다 하여 온 회중을 멸하지 말아 달라는 간절한 탄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간절한 간구를 들으시고, 고라와 함께하던 자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24절, “너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에서 떠나라” 하시자, 고라를 따르던 250명뿐 아니라 그들의 뜻에 동참하였던 자들도 큰 두려움에 빠져 그 자리를 피하였습니다. 그러나 27절에 다단과 아비람은 주님의 말씀 앞에 두려움을 갖지 않고, 오히려 목이 곧은 자세로 자기 장막문에 서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에 심판이 임하였습니다. 그들이 서 있던 땅이 갈라지며 순식간에 그들에게 속한 모든 것이 땅속으로 삼켜졌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 안에서 주님의 보호와 은혜와 복을 받으며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결정과 선택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이것을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은 주님과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주님께 쓰임 받지도 못하고 주님의 나라에 거하지도 못하며, 결국 버림받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믿음의 사람으로 택하신 것은 우리를 버리시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동참함으로 주님이 베푸시는 복과 은혜를 누리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제거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5장 13-14절에서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대적자들을 이끌던 자들의 권위를 땅속에 묻어버리셨고, 250명의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패닉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향로를 태우던 250명의 지도자들도 하나님의 불로 하나도 빠짐없이 소멸되었습니다.
거룩한 향로, 그러나 버려진 분향
그리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37절, “불 가운데에서 향로를 가져다가 그 불을 다른 곳에 쏟으라 그 향로는 거룩함이니라” 하나님께 드린 향로 안에는 하나님의 불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불을 평소 제물을 버리던 진 바깥이 아닌, 더 먼 다른 곳에 흩어버리라 명령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드리던 분향은1성경 문학적으로 분향은 영적으로 성도의 기도를 상징한다(계 8:3-4). 하나님께 버려진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향로 자체에 대해서는 “거룩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그릇 자체는 하나님 앞에 거룩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합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인지가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드리는 기도도 하나님과 긴밀히 연결되어 성령 충만한 상태일 때, 비로소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기도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향로가 철판이 된 까닭: 기념과 경고
하나님께서는 250명의 지도자들의 향로를 거룩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들의 죄된 마음이 제거된 향로는 깨끗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쳐서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라 명령하셨습니다. 특별히 40절에 그 이유가 기록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아론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며 또 고라와 그의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이는 고라처럼 제사장의 직분을 넘보는 일이 없게 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어떠한 심판을 받았는지를 기억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레위인들의 임무는 성막의 도구와 기구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사가 레위인들의 영적 사명과 헌신을 통해 온전히 보호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살아가면서 그 임무를 달성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향로를 녹여 하나로 합하시고,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가 무엇인지를 다른 백성들에게 교훈으로 삼으셨습니다.
각자의 사명을 목숨처럼 지키는 삶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각자는 하나님께로부터 각자의 삶의 자리와 각자의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 임무를 목숨처럼 여기고 지킬 때,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나라 가운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다면 무익한 종으로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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