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중보 기도, 진노 앞에서 언약을 붙들다 | 민 14:11-19 하루말씀

모세의 중보 기도, 진노 앞에서 언약을 붙들다

가나안 땅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멸시하고 애굽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는 그 순간, 모세는 엎드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백성을 위해 간구합니다. 능력 있는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는 기도임을 이 본문은 보여 줍니다.

[성경말씀]

민 14:11-19(개역개정)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12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 13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애굽인 중에서 주의 능력으로 이 백성을 인도하여 내셨거늘 그리하시면 그들이 듣고 14 이 땅 거주민에게 전하리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백성 중에 계심을 그들도 들었으니 곧 주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보이시며 주의 구름이 그들 위에 섰으며 주께서 낮에는 구름 기둥 가운데서, 밤에는 불 기둥 가운데서 그들 앞에서 행하시는 것이니이다 15 이제 주께서 이 백성을 한 사람같이 죽이시면 주의 명성을 들은 나라들이 말하여 이르기를 16 여호와가 이 백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에 인도할 능력이 없으므로 광야에서 죽였다 하리이다 17 이제 구하옵나니 이미 말씀하신 대로 주의 큰 권능을 나타내옵소서 18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가 크사 악과 과실을 용서하시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하셨나이다 19 구하옵나니 주의 인자의 크심을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용서하시되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백성을 용서하신 것 같이 용서하옵소서

[하루말씀]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 앞에서 발길을 돌려 애굽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보다, 그 땅을 지키고 있는 아낙 자손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고 말하였는데, 이는 하나님의 존재를 완전히 망각한 상태에서 나온 생각이었습니다.

그 두려움으로 인해 민수기 14장 1절에서 온 회중이 밤새도록 통곡하였습니다. 이를 보고 5절에서 모세와 아론이 백성들을 향해 엎드립니다. 이는 백성들을 설득하거나 호소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을 대적하는 백성에게 임할 주님의 진노가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이 모습을 본 여호수아와 갈렙도 함께 엎드려 동참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주시려는 땅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야 그 땅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하나님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고 간청합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은 언약의 관계에 있으며, 이 언약은 영적 생명을 담보로 하는 계약 관계입니다. 따라서 백성이 스스로 그 언약을 파기한다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던 생명을 이제 하나님 앞에 내어놓아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러므로 9절에서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그러나 이 바른 말을 듣고도 백성들은 오히려 돌을 들어 여호수아와 갈렙을 치려 합니다. 이 모습은 스데반 집사가 유대인들에게 하나님 중심의 옳고 바른 말을 전했다가 죽임을 당한 것과 흡사합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지 않았기 때문에 바른 말에 오히려 찔림을 받은 것입니다.

백성들이 돌을 던지려는 찰나, 10절에서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나타나십니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나타내신 것은 백성들을 심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탄식: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하나님께서는 먼저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11절). 하나님은 백성들이 여전히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특히 돌을 던질 정도의 경멸하는 모습 속에서 하나님은 백성들의 악한 중심을 보셨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임을 부정하며, 돌을 들어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려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의 중보 기도: 하나님의 이름과 언약을 붙들다

그러자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하며 기도를 시작합니다. “애굽인 중에서 주의 능력으로 이 백성을 인도하여 내셨거늘 그리하시면 그들이 듣고 이 땅 거주민에게 전하리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백성 중에 계심을 그들도 들었으니”(13-14절).

이 기도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은 사람의 힘이 아닌 주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사건으로,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애굽인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조차 알고 있는 이 구원의 역사가 헛되이 될 수 없다는 간구입니다.

모세는 이어서 하나님께서 친히 강림하시어 구름으로 함께하셨고, 낮에는 구름 기둥 가운데서 밤에는 불 기둥 가운데서 인도하셨음(14절)을 아룁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전능하신 능력은 이 백성을 한 사람같이 죽이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백성을 다 멸하신다면 주님께서 친히 언약을 파기하시는 것이 되며, 16절에서 “여호와가 이 백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에 인도할 능력이 없으므로”라는 말로 이방인들에게 모욕을 당하실 것을 염려하여 간구합니다.

그리고 17절에서 “이제 구하옵나니 이미 말씀하신 대로 주의 큰 권능을 나타내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출애굽기 34장 6-7절에서 말씀하셨듯이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많으신 분이십니다.1출 34:6-7: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따라서 모세는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신다고 말씀하셨던 그 인자를 베풀어 이스라엘을 용서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능력의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르는 기도입니다

능력의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르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분이시므로 주님의 말씀을 반드시 행하실 것입니다.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자비와 인자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악행에 대해서는 벌을 면제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 기도 가운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드리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리에 계실 때에 주님의 공의로 우리의 삶이 아름다워진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다른 이웃을 위해 사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민수기14장, 모세의중보기도, 가나안땅, 하나님의인자, 이스라엘광야